봄향기 폴폴~ 나는 ‘자전거 여행’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로 많이 알려져 있는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서는 성큼 다가온 봄을 맞이해 자전거 체험을 운영한다.

자전거 체험코스는 평사리 들판을 순환하는 1코스와 평사리 들판을 가로질러 악양천 둑방길을 따라 가는 2코스로 구성됐다. 자전거는 평사권역 ‘평사드레 문화교류센터’에서 대여·운영 중이며, 이용요금은 2,000원이다.

평사리 들판에는 초록색으로 물들인 보리밭과 자색의 자운영 꽃이 장관을 이루는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평사리가 위치한 악양면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슬로시티로 지정돼있어 차와 문학, 느림의 미학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자전거 여행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평사리 이미지와 걸맞을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박경리 토지길’ 걷기와 함께 자전거 체험을 즐긴다면 평사리를 찾는 관광객들의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다.

올 봄, 평사리 들판의 봄 향기를 온 몸으로 느끼며, 55만평의 넓은 캔버스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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