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다이어트에 "앗 어지러워"

입력 2014-08-19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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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정연희 (21, 가명)씨는 혹독한 다이어트를 이어가다 기절했던 사연을 전했다. 정 씨는 "실제 몸무게가 64kg이다. 이에 예쁜 옷들이 몸에 맞지 않아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현재 53kg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짧은 시간동안 정신을 잃은 것이다.

정 씨의 이런 놀라운 다이어트 비법은 식이요법에 있었다. 하루에 고구마를 반개씩만 먹으면서 체중을 감량 한 것이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었다. 혹독한 다이어트 탓에 기절했던 것. 정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안 먹고 살을 빼다보니 빈혈이 생겨 쓰러졌다. 자신도 깜짝 놀랐다"고
말한다.

다이어트를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이어트 자체도 힘들지만, 다이어트를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로 인해 생기는 어려운 점들도 경험해봤을 것이다. 흔히 다이어트를 하면서 느끼게 되는 문제로는 어지러움증과 같은 빈혈증세 등이 있다.

이러한 증세들은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보통 다이어트를 오래 지속할수록 더 빈번히 발생하며, 정도도 심해질 수 있다. 특히 다이어트를 너무나도 철저히 잘 진행하고 있는 경우에는 다이어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부작용도 그만큼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이러한 문제들은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이러한 증세가 지속되거나 정도가 심각한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

더라인성형외과 조재호 원장은 "다이어트 초기에 체내 수분이 감소하면서 발생하며 특히 초저열량 식사를 할 때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갑자기 자세를 구부리거나 일어설 때 수초간 앞이 깜깜해지면서 어지러운 기립성 저혈압 증세는 다이어트 도중에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경우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과일과 채소 섭취로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고 조언한다. 

한편 염분을 지나치게 과소섭취할 경우에도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 경우 너무 싱겁게 먹는 것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원래 빈혈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이어트로 인해 어지러움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철분이 풍부한 간이나 시금치, 계란 노른자 등을 섭취하고 필요한 경우 빈혈약을 복용한다. 철분 흡수를 위해서는 칼슘의 섭취를 늘이는 것도 방법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전부경 기자 buridu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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