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4강 대진표에 EPL팀은 없다? 7년만!

입력 2014-07-23 01:38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상대팀 선수와의 접촉으로 발목을 접질렀던 웨인 루니. 3주 이상의 회복기간을 가져야 한다고 진단을 받은 그가 일주일만에 그라운드에 다시 섰다.

경기 하루 전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루니를 내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던 퍼거슨 감독도 어쩔 수 없었던 것일까. 결국 퍼거슨 감독에게는 '4강 진출 실패'와 '루니의 부상 악화' 소식만이 돌아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4월8일 홈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뮌헨과의 경기를 가졌다. 전반 3분 만에 터진 대런 깁슨의 선제골에 이어 루이스 나니의 연속 두골로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을 3-2로 이겼다.

그러나 맨유의 준결승 꿈은 좌절됐다. 비록 2차전에서 3-2로 이겼다 하더라도 1,2차전 합계 1승 1패, 4득점 4실점으로 '원정 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뮌헨이 4강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챔스 준결승 대진표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클럽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이와 같이 준결승전에 단 한 팀도 올려놓지 못한 경우는 2002~2003시즌 이후 7년 만이다.

결국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 바이에른 뮌헨(독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FC 바르셀로나(스페인)이 4강에서 대결을 펼친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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