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이 남긴 흔적, 치료법은? ②

입력 2014-07-24 03:18   수정 2014-07-24 03:17

❚ 여드름 후폭풍 퇴치 작전 둘, 여드름 자국 및 흉터

일반적으로 여드름 자국과 흉터를 동일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드름 자국은 여드름이 염증으로 진행되고 난 후 붉거나 혹은 갈색으로 착색되는 것을 말한다.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면 서서히 옅어지나 관리를 소홀히 하면 영구적인 색소침착이 될 수도 있다.

또 여드름흉터는 여드름을 앓고 난 후에 피부가 움푹 파여서 생기는 것으로 자연적인 치유가 거의 불가능하다. 때문에 여드름이 발생할 경우에는 자국이나 흉터의 단계로 넘어가지 않도록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이미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가 생겼다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자가 관리로는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환자의 피부상태나 증상에 따라 '심부피부재생술'이나 각종 레이저 등의 방법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심부피부재생술’은 특수 용액을 이용해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엘라스틴 등을 자극해서 피부 재생을 촉진시켜주는 시술로 깊은 부위까지 균일하게 시술할 수 있는 안전한 시술이다.

가벼운 마취로 진행되며 시술 후 하루 정도는 필링효과를 높이기 위해 치료부위를 의료용 테이프로 덮어주고, 다음 날 제거한다. 또 이 후 6일 동안은 재생 및 항염증 효과가 있는 파우더를 발라주어야 한다.

시술 후 일주일이 지나면 파우더를 제거하고 이후부터는 외출도 가능하다. 그러나 일주일 후 파우더를 제거하고부터는 한동안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은 필수. 간혹 피부가 재생되는 기간 동안 약간의 붉은 기가 있을 수 있으나 화장으로 가릴 수 있는 수준이니 안심하자.

특히 이 시술은 여드름 흉터뿐 아니라 주름, 탄력, 색소질환까지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해 주기 때문에 한 가지 시술로 여러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자 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다른 여드름 흉터 치료인 ‘프락셀 레이저’와 ‘어펌 레이저’치료, ‘MTS’는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시술로 몇 차례의 반복으로 심부피부재생술의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최근 들어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인간관계에서는 무엇보다도 첫인상이 중요한데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 등의 피부 문제는 깔끔한 인상을 주기 어렵고, 화장으로 커버하려고 해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효과가 빠른 ‘프락셀 레이저’나 ‘어펌 레이저’, ‘MTS’ 등의 시술과 피부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좋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심부피부재생술’로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라고 조언했다.

여드름은 치료가 됐다고 끝이 아니다. 물론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이미 생긴 여드름이라도 후에 흔적이 남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함은 물론 모공 확장 및 여드름 자국, 흉터 등이 남은 경우에는 더 심해지기 전에 전문의를 찾아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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