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갖췄는데 머리카락이 문제다?

입력 2014-07-24 22:14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로 '웨인 루니'를 빼놓을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 29경기에서 26골을 기록하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루니. 비록 현재 부상으로 더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지만 그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그러나 루니의 많은 팬들이 그의 체력, 성격 등 많은 부분을 좋아하면서도 한 가지 늘 걱정하는 부분이 있으니 다름 아닌 '탈모 증세'. 그는 M자형 탈모를 가지고 있으며 그의 탈모상태는 약간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 탈모는 극소수의 문제만은 아니다. 실제로 주변을 둘러보면 탈모증세로 고민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젊은 사람의 경우, 탈모를 감추려고 모자를 쓰고 다니는 경우도 꽤 많다. 남들보다 머리카락이 적은 것을 외모 콤플렉스로 여기기 때문.

탈모는 정확히 진단하고 예방, 치료해야한다. 정상적인 탈모는 하루에 80개 내외로 빠지지만 이는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빠지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본인이 발견하는 머리카락수가 50개 이상이면 일단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양쪽 머리 위가 각이 많이 진편은 아닌지 살펴봐야 하며, 두피에 기름이 많이 끼고 머리가 자주 가렵거나 비듬이 많은 경우, 탈모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탈모증상은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방법을 알고 실천에 옮긴다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흔히 '머리를 매일 감아야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라는 속설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머리를 감는 횟수는 탈모와 아무 관계가 없다.

물론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없애려면 머리를 자주 감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지만 일반적으로 이틀에 한 번씩 머리를 감는 것이 두피 건강에 좋다. 특히 두피가 건성이라면 매일 머리를 감는 것은 피해야 한다. 두피가 더욱 건조해져 따갑거나 가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의 경우, 올바른 빗질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빗질은 두피를 자극해 모근을 튼튼하게 하는 가장 기초적인 손질법으로, 남성보단 긴 머리를 가진 여성들이 더욱 잘 알고 있어야 하는 부분이다.

보통 빗질은 머리 감기 직전, 앞쪽에서 뒤쪽, 왼쪽에서 오른쪽의 순서로 빗어주는 것이 좋다. 이때 사용하는 빗은 끝이 둥글고 매끄러운 것을 사용해야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머리가 젖은 상태에서 빗질을 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레알모아 최종필 원장은 "빗질은 평소에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모발 끝의 엉킨 부분부터 시작해 두피부터 모발까지 약 30~40회 정도 빗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이어 최 원장은 "그러나 스타일링 제품이 묻은 상태이거나 펌, 손상된 머리라면 빗질은 굉장히 치명적이다. 펌을 하는 도중에 단백질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건조한 머리에 빗질을 하게 될 경우 모발의 큐티클이 쉽게 벗겨져 손상되기 쉽다"고 조언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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