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비만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

입력 2014-07-25 09:38   수정 2014-07-25 09:37

심각한 사회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비만, 육중한 체중 때문에 건강을 위협받고 대인관계에도 위축되는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비만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주장이 나와 더욱 눈길을 끈다.

미국의 전직 고위장성 130여명이 모여 구성한 비영리단체 ‘임전태세’(Mission: Readiness)는 최근 성명을 발표해 학교급식이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교급식의 잘못된 체계가 미국의 청소년들을 비만화하고 이로 인해 청년들의 신체상태가 군복무에 적합하지 못한 상태라는 것이다. 현재 군 지원자 중에서 30% 가량이 과체중으로 입대가 거부되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성토했다.

실제로 미국의 비만은 심각한 수준이다. ‘세계 1위의 비만국가’, ‘미국 어린이 3명 중 1명 비만’, ‘오바마 대통령, 비만과의 전쟁 선포’ 등 몇 가지 문구만 놓고 봐도 그 심각한 수준을 알 수 있다. 간단하게 미국의 비만지수는 30.6%로 2위 멕시코(24.2%)와 6%이상 차이가 난다. 전 세계 평균 비만지수가 14.1%라고 하니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소아와 청소년들의 비만이 크게 문제시되고 있다. 그 이유는 소아비만이 성인비만과 고도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비만은 지방세포가 늘어나는 것인데 급격하게 늘어난 지방세포는 성인이 되어도 그대로 있기 때문에 성인비만이 되기 쉽다. 국민건강 영양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어린이 비만율은 1998년 약 5.8%였지만 2007년에는 12.9%로 급격하게 상승했다. 식습관의 서구화와 함께 소아비만이 늘어난다면 징병제인 우리나라에서도 비만이 국가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도 있다.

또한 비만이 국가경제를 위협으로 내몰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비만으로 인해 1인당 연간 1,400달러의 추가 의료비용이 든다고 한다. 빈곤한 국가에서는 1,400달러를 벌기도 힘드니 경제적 손실이 상당하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비만치료에 대한 연구는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비만이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되면서 고도비만의 경우 비만클리닉이나 의사의 도움을 통해 체계적으로 치료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BK동양성형외과 김명철 원장은 “비만은 개인적인 노력으로는 치료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경우에 따라 지방흡입 등 적절한 비만치료를 통해 개선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혼자 고통 받는 것 보다는 병원을 찾아 자세한 상담을 받고 체중감량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고위장성들이 지적한 것처럼 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에 있다. 학교급식에서도 패스트푸드같은 정크푸드를 위주로 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사회적인 비난을 받고 있기도 하다. 또한 당이 높은 청량음료도 비만의 주범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에 뉴욕주 보건국은 청량음료에 비만세를 물리는 법안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처럼 비만과의 전쟁은 ‘세계 1위의 비만국가’인 미국을 필두로 갈수록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 뜬금없는 카메오는 사절 '카메오의 좋은 예 vs 나쁜 예'
▶ 김해숙 "조인성 면회간거 알면 원빈이 질투할텐데…"
▶ '호박커플' 이민호-손예진, 봄소풍으로 본격 러브라인 전개
▶ '신비주의? 개나 줘버려!' 굴욕이 스타를 만든다!
▶[이벤트]베네피트-촌발 날리는 살색 스타킹은 이제 그만!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