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더랜드감독 "스승님, 힘내세요"

입력 2014-07-29 04:14  

선더랜드의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자신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퍼거슨 감독의 든든한 지지자임을 드러냈다.

선수 시절 맨유의 주장으로 지내며 퍼거슨 감독과의 친분이 두터운 브루스 감독. 그는 지금까지도 사제지간으로 계속 연락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얼마 전 맨유-선더랜드 전에서도 경기 시작 전 브루스 감독이 퍼거슨 감독 앞에 직접 가서 인사를 드렸을 정도.
 
그런 그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앞두고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퍼거슨 감독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맨유는 5월3일 자정(한국시각) 영국 선더랜드 스타디움오브라이트서 열린 선더랜드와의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다행히 맨유는 이날 승리로 26승4무7패(승점 82점)를 기록해 선두 첼시(승점 83점)를 승점 1점차로 추격하게 됐다. 그러나 리그 우승을 하기엔 첼시-위건전의 결과를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 첼시가 위건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맨유의 리그 우승은 물거품이 된다.

그러나 브루스 감독은 여러 가지로 복잡한 심정에 서있는 퍼거슨 감독에게 "스승님, 절대라는 말은 절대 없습니다. 힘내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브루스 감독은 "사실 퍼거슨 감독은 실망할 것이다. 선생님은 늘 실망해왔다. 그러나 언제나 패배를 할때면 항상 위엄있는 태도를 보인다. 그것이 그의 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마지막 경기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결정할 것이다. 많은 경우가 생기겠지만 맨유의 우승가능성도 반드시 존재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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