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등이 넓다면 코폭부터 줄여라?

입력 2014-07-3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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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성형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일 먼저 고려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코 높이다. 오똑하게 세워 세련되면서 입체감 있는 얼굴로 변화되길 바란다. 하지만 콧대가 높아진다고 해서 누구나 원하는 이미지가 연출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콧등의 폭이 넓다면 수술 후에도 성형 효과를 전혀 못 볼 수 있다.
 
대학생 이진서씨(여, 22세)도 이러한 케이스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 실리콘으로 콧대 높이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했다는 이씨, 예뻐지기는커녕 코가 뭉툭하고 커 보여 재수술 받고 싶다고 하소연한다. “콧등이 넓은 줄 알았지만, 코를 높이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줄 알았다. 앞에서 보면 콧대보다 먼저 넓은 콧등이 강조돼 보인다”고 말했다.
 
레알성형외과 이재승 원장은 “넓은 코뼈폭을 바로 잡지 않고 콧대를 높일 경우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며 “재수술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콧등이 넓을 경우 먼저 콧대를 높이기보다 코폭을 줄여야 성형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재승 원장은 “콧대높이는 높아지겠지만 시각적으로 코가 뭉툭해 보여 실제보다 낮아 보인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려면 넓게 퍼진 콧등 뼈를 한데 모으는 시술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뼈의 크기와 폭에 따라 콧등을 늘씬하게 하는 수술 방법에는 차이가 있다. 뼈가 굵고 폭이 넓다면 절골한 뒤 모아주는 절골술이 필요하다. 반대로 뼈가 얇고 폭이 좁다면 뼈를 갈아주는 것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수술시간은 보형물만을 삽입하는 융비술과 별반 차이가 없다. 추가적으로 10~15분만 투자하면 시술이 마무리된다. 반면 회복 기간에 있어서는 부기 빠지는데 2~3일 정도 더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콧대가 늘씬해지면 효과면에서는 코가 높아 보이고 보다 세련된 이미지가 연출돼 수술에 대한 만족도가 훨씬 높아진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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