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셨나요? 그럼 단골 대리운전으로 연락하세요!

입력 2014-07-30 07:35  

술을 마신 날이면 찾게 되는 대리운전 하루 이용건수는 전국적으로 50만건에 이른다고 한다. 그만큼 생활 속에 가깝게 자리잡은 대리운전. 하지만 믿고 맡긴 운전대를 잘못 넘겨줬다가는 안전한 귀가길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안전한 귀가길을 책임지는 대리운전,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1. 신뢰가는 대리운전 업체 한 곳을 지정해 단골되기

대리운전 전단지나 그때 그때 상황마다 다른 대리운전 업체를 선택할 경우 검증이 안 된 상태라 소비자는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이에 믿을 수 있는 대리운전 업체를 선정하고 자주 이용하는 것이 좋다.

2. 대리기사의 신원 확인하기

대리운전을 불렀을 때 대리운전 기사의 면허증, 보험가입여부를 확인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운전기사를 만났을 때 양해를 구하고 대리운전 기사의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 

대리운전 기사가 무면허나 무보험일 경우에는 사고가 났을 때 차량 소유자가 곤란한 일이 생기므로 보험가입여부를 담당 회사 콜센터에 전화해 확인하거나 대리운전자 보험가입 증명서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대리운전 기사를 부른 뒤 차량의 비상등을 켜 놓을 경우 범법자의 타깃이 될 수 있으므로 대리운전 기사가 왓을 때 해당업체에서 보낸 기사인지 확인한 후 운전대를 건네야 한다.

3. 대리운전시 목적지까지 꼭 주차하기

코리아 드라이브 김동근 대표는 "간혹 술이 취한 상태이지만 집 근처에서 대리운전기사를 먼저 보내고 자신이 주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 집앞에서 주차하려다 사고를 내도 음주운전 단속에 걸릴 수 있으므로 반드시 대리운전 기사가 목적지까지 주차를 하고 난 다음에 보내야 한다"고 말한다.
 
4. 사고 시 책임관계 확실히 하기

출발 전에 운전기사에게 준법운전을 할 것을 요청한다. 대리운전 기사가 신호를 위반하거나 과속 등 교통법규를 위반할 경우에는 1~2개월 뒤에 차주에게 범칙금 통지서가 날아올 수 있기 때문에 대리운전을 맡긴 상태라고 하더라고 주의 깊게 살펴 봐야 한다.

만약 대리운전 기사가 사고를 냈을 경우에는 책임관계를 확실히 해야 한다. 사고가 났을 때 대리운전 업체와 기사가 모든 책임을 다 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책임 보험은 대물피해만 배상받을 수 있고 책임보험을 초과하는 손해에 대해서는 대리운전자 보험으로 보상하게 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전부경 기자 buridu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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