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J양 비디오’ 파문을 기억하는가? 일본에서 찍었던 성인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었고, 유포 당시 그 주인공의 정체를 둘러싼 온갖 소문이 퍼져나가 파장을 일으켰다. 결국 이 당시 비디오 파문의 주인공이었던 진주희는 눈물의 인터뷰를 한 후 자취를 감춘 바 있다.
그로부터 약 10년 남짓이 지난 2010년. 제 2의 ‘J양 비디오’ 파문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한류 예능인’이라는 제목의 일본 성인물들이 시리즈물로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의 성인 동영상 주인공은 김인서, 김안나, 남지수, 주아름 등. 특히 김안나의 경우 ‘사랑과 야망’, ‘천국의 계단’, ‘거침없이 하이킥’ 등 드라마 뿐 아니라 뮤지컬, 유명 잡지 모델, 뮤직비디오 등에 출연한 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서 역시 프로필 상에는 '지오다노‘, ’코카콜라‘ 등 국내 유명 CF에 출연한 것으로 게재되어 있어 마치 한국의 잘 나가는 ’스타급 연예인‘으로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제는 국내 B급 연예인들이 일본으로 유통되는 문제의 성인 동영상에 ‘한류 예능인’으로 포장 되고 있다는 점이다. 마치 국내 잘 나가는 ‘한류’ 스타들이 성인물에 출연하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
성인콘텐츠 한 관계자 측은 “한류 문화가 성장기에서 쇠퇴기를 한 번 겪고 난 후 한류 제 2기를 맞이하고 있다. 일본에서 다시 한류가 호황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동영상들이 유통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당 동영상들이 ‘한류 예능인’으로 유통되어 자칫 ‘한류 스타’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네티즌들 역시 “왜 한국을 욕보이나”, “한류 폄하를 위한 수작”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반면 “국내에서 포르노 사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외국으로 나가 이를 제작하고 직접 출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후 더욱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는 성매매와도 같은 맥락에 있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 성 콘텐츠 관계자의 설명이다.
즉 성(性)과 관련된 법규나 사업들은 규제가 강해질수록 은밀하게 진행되는데 AV시장은 이의 돌파구로 해외시장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
이에 성 콘텐츠 관계자 측은 “혐한류를 조장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지만 이를 막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할 것이다. 국내 AV업계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지 않는 이상 한동안 제3국을 통한 성인 콘텐츠는 계속적으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성인 영상물에 있어서 국민적인 의식으로나 법적인 부분으로나 타협점을 찾지 않는다면 ‘J양 비디오 파문’처럼 제 2, 제 3의 진주희가 탄생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박영주 기자 gogogir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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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성인 동영상 주인공은 김인서, 김안나, 남지수, 주아름 등. 특히 김안나의 경우 ‘사랑과 야망’, ‘천국의 계단’, ‘거침없이 하이킥’ 등 드라마 뿐 아니라 뮤지컬, 유명 잡지 모델, 뮤직비디오 등에 출연한 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서 역시 프로필 상에는 '지오다노‘, ’코카콜라‘ 등 국내 유명 CF에 출연한 것으로 게재되어 있어 마치 한국의 잘 나가는 ’스타급 연예인‘으로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제는 국내 B급 연예인들이 일본으로 유통되는 문제의 성인 동영상에 ‘한류 예능인’으로 포장 되고 있다는 점이다. 마치 국내 잘 나가는 ‘한류’ 스타들이 성인물에 출연하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
성인콘텐츠 한 관계자 측은 “한류 문화가 성장기에서 쇠퇴기를 한 번 겪고 난 후 한류 제 2기를 맞이하고 있다. 일본에서 다시 한류가 호황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동영상들이 유통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당 동영상들이 ‘한류 예능인’으로 유통되어 자칫 ‘한류 스타’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네티즌들 역시 “왜 한국을 욕보이나”, “한류 폄하를 위한 수작”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반면 “국내에서 포르노 사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외국으로 나가 이를 제작하고 직접 출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후 더욱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는 성매매와도 같은 맥락에 있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 성 콘텐츠 관계자의 설명이다.
즉 성(性)과 관련된 법규나 사업들은 규제가 강해질수록 은밀하게 진행되는데 AV시장은 이의 돌파구로 해외시장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
이에 성 콘텐츠 관계자 측은 “혐한류를 조장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지만 이를 막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할 것이다. 국내 AV업계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지 않는 이상 한동안 제3국을 통한 성인 콘텐츠는 계속적으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성인 영상물에 있어서 국민적인 의식으로나 법적인 부분으로나 타협점을 찾지 않는다면 ‘J양 비디오 파문’처럼 제 2, 제 3의 진주희가 탄생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박영주 기자 gogogir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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