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미스 미국은 '아랍계' 여성

입력 2014-07-31 04:09  

아랍계, 정확히는 레바논계 미국 여성 리마 파키(24)가 5월16일(현지시간)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왕관을 차지했다.

뉴욕 데일리 뉴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이날 ‘미스 미시간’인 파키가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플래닛 할리우드 리조트 앤 카지노’에서 열린 미스 USA 최종 선발전을 통해 50명의 다른 주(州) 대표를 따돌리고 우승했다고 보도했다.

파키는 미스 USA 왕관을 차지한 최초의 아랍계 여성으로 더욱 화제가 되는 중.

그는 NBC TV로 생중계된 최종 선발전 중 댄스 공연, 수영복 및 야회복 심사에서 매우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평가 받았다.

대회 중 인터뷰에서는 “산아제한도 다른 치료와 마찬가지라며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 미시간 주 디어본에서 주로 성장한 파키는 수상 소감을 묻는 말에 “피자부터 먹은 뒤 이야기하자”고 재치있게 답하기도 했다.

1986년 레바논에서 태어난 파키는 어렸을 적 부모에게 안겨 미국으로 건너간 뒤 뉴욕에서 가톨릭계 학교를 다니다 2003년 미시건 주 디어본으로 이사했다.

또한 미시건 디어본 대학에서 경제학과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앞으로 1년 간 미스 USA로 활동한 뒤 로스쿨에 진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파키는 춤, 킥복싱, 여행,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기가 취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미스 USA는 1년간 뉴욕의 고급 아파트와 생활비는 물론 갖가지 건강, 미용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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