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몰유두, 가볍게 보면 안 된다?

함몰유두란 유두가 돌출되지 않고, 유륜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것을 말한다. 선천적으로 유두가 튀어나오도록 받쳐주는 결체 조직이 결핍되어 생기는 현상이다. 유두가 함몰되어 있으면 성적 매력을 저하시키기도 하지만 기능적으로나 건강 면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동반한다.
 
첫째로 모유 수유를 어렵게 만든다. 정상적인 유두는 유륜보다 바깥쪽으로 돌출되어 있어 젖 물리기가 쉽지만 함몰유두는 유륜 안으로 파묻혀 있어 수유하기가 어렵다.
 
또 병적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함몰될 유두 사이로 생활 분비물이 끼게 되고, 유선 등의 기타 분비물이 잘 배출되지 않고 남아 있어 청결을 유지할 수가 없다. 이 때문에 염증이 생기기 쉽고, 젖샘 조직이 파괴될 위험도 매우 크다.
 
미용적인 문제 외에도 건강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함몰유두 현상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유두가 들어간 정도가 약하다면 자가마사지나 교정기 사용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기도 하다. 하지만 함몰 정도가 심하다면 시술적인 방법으로 함몰유두를 교정 받아야 한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원장은 “유두 수술이라고 하면 위험한 수술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보다 간단하고 안전하다”고 말한다. 유관 손상을 적게 하는 방법으로 유두 양 옆으로 두개의 삼각 피판을 유륜 부위에 만들어 피부만을 없앤 후 유관을 절단하지 않고 유두 하부에 채워 주는 시술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수술도 국소 마취로 진행되어 신체에 부담이 거의 없다. 가슴 고유의 기능을 살리면서 유두를 돌출시키므로 부작용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김수신 원장은 “대부분 한 번의 수술로 교정이 가능하지만 심한 경우 재발 가능성도 있어 수술 후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함몰유두는 모양뿐만 아니라 수유 기능과 가슴 건강 등을 고려한다. 간단한 수술이지만 유방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서 수술 받는 것이 좋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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