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알고 먹으면 효과 두 배!

입력 2014-07-31 23:23  

가지런히 차려진 밥상 위에 웬만해서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가 있다. 한국 음식만을 두고 봤을 때 단연 '김치'를 떠올리듯 그 못지않게 인기 반찬으로 등장하는 것에 아마 달걀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달걀은 삶은 계란, 반숙, 후라이, 계란말이, 계란찜 등 다양한 형태로 요리된다. 물론 부담 없이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기 때문에 계란이 인기 있는 이유도 있지만, 사실 달걀의 효능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도 훨씬 크다.

달걀은 약 80칼로리의 저칼로리 식품으로 비타민D와 B를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 B는 탄수화물 대사를 도와 춘곤증에 좋고 뇌졸증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 D는 뼈 건강과 독감 예방에도 효능이 있다.

미국의 MIT공대에서 실시한 한 과학적 실험에 의하면, 달걀이 두뇌 화학활동을 증진시킨다는 결과가 나왔다. 기억력, 학습능력과 관련 있는 두뇌 신경전달 물질이 아세틸콜린을 생산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두뇌의 동작과 감각의 활동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특히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학습능력을 개선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효능으로 임산부와 어린이들은 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장점과는 반대로 계란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좋지 않다는 말도 있다. 아예 틀린 말은 아니다. 계란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러나 콜레스테롤과 더불어 레시틴이 함께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안심해도 좋다.

레시틴은 계란노른자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혈액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롤을 분해하여 에너지로 전환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적절히 조절해준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전혀 섭취하지 않을 경우 많이 섭취했을 때보다 더 많은 콜레스테롤을 생성하기 때문에 하루에 한 두 개씩 먹어주는 것이 좋다.

젊음을 유지하는 데도 계란은 많은 도움이 된다. 계란에는 비타민 E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회춘의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이유도 바로 이와 같은 이유. 또한 노른자의 콜린은 뇌에 도움이 되는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의 원료로, 알츠하이머 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핫요가 및 건강뷰티 전문업체 ‘14일동안’ 신사 점 추정원 부원장은 "달걀은 화상부위와 부스럼에도 효과가 있다. 상처가 났을 경우 프라이팬에 탈 정도로 달걀껍질을 익힌 후 헝겊에 싸서 화상부위나 부스럼에 발라 주면 부스럼이 깨끗하게 낫는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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