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치료할 수 있다? 없다?

입력 2014-07-3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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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의 젊은 층은 탈모가 여러 가지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고 있다. 최근의 한 조사에 따르면 탈모가 끼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 이상(95.8%)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나이 들어 보이게 한다”가 72.2%로 가장 많았으며 소개팅이나 미팅 때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21.8%), 취업 면접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21.4%), 처음 보는 사람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12.9%)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형 탈모의 경우 탈모의 진행 속도는 개인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대머리가 이른 나이에 빨리 시작된 경우 심한 대머리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여성형 탈모의 경우 남자처럼 완전한 대머리를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원형 탈모반은 치료가 잘 되지만 재발하는 경우도 있고, 전두탈모증이나 전신 탈모증의 경우에는 치료가 쉽지 않다.

이렇게 탈모는 한번 시작되면 치료가 결코 쉽지 않은 질환이다. 그런데 정작 탈모가 시작된 환자의 경우 이를 질환으로 인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한다. 즉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도 그것이 미용적인 문제이지 질환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것. 그러나 실제로 탈모가 많이 진행되고 나면 그제서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결국은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까지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즉 탈모는 질환이며 반드시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다만 이를 받아들이는 환자나 의사 또한 이를 병으로 보지 않고 단순히 미용적인 문제로 국한시켜 탈모를 치료하거나 교정할 시간들을 놓치게 된다.

탈모는 원인이 밝혀진 질환이므로 환자가 치료방법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의 진단에 따라 호르몬의 영향에 의한 경우는 약물복용과 관리를 통하여 탈모를 예방하고 조기의 경우 발모를 촉진시켜 치료가 가능하다. 이미 섬유화가 진행되었거나 부위가 넓은 경우는 모발이식을 병행하여 정상화가 가능하다.

16년간 10,000여건 이상의 모발이식을 시술한 탑성형외과 정성일 원장은 "많은 분들이 잘못된 정보와 관심부족으로 적절한 시기를 놓치고 스스로 치료방법을 정하고 잘못된 정보에 혼란을 느껴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전문병원을 통해서 본인의 두피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는다면 탈모는 반드시 치료될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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