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임부가 지켜야 할 '임신 수칙'

입력 2014-08-01 04:15  

얼마 전 임신육아 커뮤니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여성 10명 중 4명이 임신 또는 출산을 이유로 퇴사한다고 밝혀졌다.

사회 전반적으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회사 차원에서도 임신과 출산에 대한 배려가 나아지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제도가 마련돼 있더라도 현실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다수 직장여성의 의견이다. 심지어 몇몇의 회사에서는 임신을 이유로 퇴사를 강요하는 경우까지 있을 정도라고.

이처럼 사회 전반적인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실제 직장 여성들이 느끼는 불편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변화를 기다리자니 시간이 빠듯하고, 회사의 복지혜택만을 기다리고 있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산모 스스로가 대처할 수 있는 임신수칙에 대해 알아보자.

1. 임신사실 알리기
임신을 했을 때에는 가급적 빨리 주변동료와 상사에게 알리고 협조를 구하도록 한다. 과중한 업무나 그에 따른 스트레스는 자연 유산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고, 유해한 작업 환경은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자주 피로해지며 일의 능률도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때문에회사에서 지원하는 임산부 지원 정책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고, 업무를 적절히 조절하거나 주위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다.

2. 충분한 휴식과 가벼운 운동하기
임신한 상태에서 과중한 업무는 산모의 몸에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피곤하다고 해서 너무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것도 좋지 않다. 출퇴근 시나 점심시간에 틈틈이 걸어 다니는 습관을 들이고, 가능하다면 점심시간에 5분이라도 누워있도록 한다.

업무 중에는 원활한 혈액 순환을 위해 자세를 자주 바꿔주고, 목과 어깨를 가볍게 돌려주거나 팔다리를 쭉쭉 펴주는 스트레칭을 해준다. 퇴근 후에는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하거나 발 마사지를 받는 것도 좋다.

3. 체온유지와 알맞은 옷 입기
임신 중에는 굽이 높은 신발이나 조이는 옷은 피하고 면 소재의 속옷을 입는다. 또한 임신 중에는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여름철 냉방이 잘 되는 사무실이라면 카디건을 입거나 숄이나 담요로 무릎을 덮어 보온에 신경 쓰도록 한다.

임신 12~16주 무렵이면 아랫배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는 청바지나 너무 꽉 끼는 옷은 피한다. 배를 꽉 조이거나 배를 압박하게 되면 하지 부종,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

4. 규칙적인 식생활과 식사량 조절하기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식사를 거르거나, 회식으로 인해 과다하게 영양을 섭취하기 쉽다. 이러한 식습관은 입덧을 심화시키고, 임신 중기 이후에 체중조절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가능하다면 음식을 먹을 때는 조금씩 여러 번 나눠 먹도록 하고, 맵고 짜거나 기름진 음식 등은 가급적 피한다. 만약 입덧이 심하다면 과일이나 껌, 비스킷 등을 수시로 먹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5.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찰받기
임신 초기에 출혈이 있는 경우는 유산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진찰이 시급하다. 중기에는 조산을 조심해야 하는데 마찬가지로 출혈이 있거나 자궁수축이 10~20분 간격으로 지속된다면 조산 증상일 수 있으므로 즉시 내원해야 한다. 그 외에도 심한 두통이 복통과 동반하는 경우, 구토·오한·발열이 있는 경우, 갑자기 태동이 없어진 경우 등도 진찰을 받아야 한다.

이처럼 직장여성들의 임신은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의 도움을 동시에 필요로 한다. 특히 유산의 위험이 높은 임신 초기에는 스스로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출산이 임박할 때까지 일하는 것은 조산의 위험성을 높이므로, 늦어도 출산예정일 2~3주 전부터는 휴식을 취하도록 하자. (도움말: 강남여성병원)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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