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태권도는 발레다?"

입력 2014-08-01 06:04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태권도는 부상이 잦거나 무릎을 꿇고 심신을 단련하는 등 힘들고 어색한 점이 많다. 때문에 태권도는 분명 처음부터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종목은 아니다.

태권도는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가 한국과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한국을 잘 모르는 외국인도 태권도를 통해 한국 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호감을 느끼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

현재 189개국에서 약 7,000만 명이 수련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무예 ‘태권도’는 1988년 서울올림픽경기대회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경기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바 있다. 그 후 2000년 제27회 시드니올림픽경기대회 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태권도는 상대편에게서 공격을 받았을 때 맨손과 맨발로 인체의 관절을 무기화하여 자신을 방어하고 공격하는 무도. 수련을 통해 심신단련을 꾀하고 정확한 판단력과 자신감을 길러 예절바른 태도로 자신의 덕을 닦는 행동 철학이라고도 볼 수 있다.

88올림픽을 통해 알려진 태권도는 서양인들에게 한국의 새로운 문화를 전파하는 것과 동시에 관심 있는 스포츠로 자리 잡게 됐다.

주목할 점은 태권도 자체를 우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발레처럼 겉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스포츠를 통해 한 나라의 문화를 배울 수 있고 심신을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을 진정한 우아함이라 생각하는 외국인이 늘고 있다는 것.

외국인 아이작(30)은 “미국인은 태권도를 하나의 예술이라 생각한다. 일명 ‘Martial Art'라고 일컫는데, 즉 스포츠와 예술이 섞인 것이라고 표현한다. 외국인이 생각하는 태권도는 사람마다 다른데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부류가 있는 반면 태권도라는 스포츠 자체가 특이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1997년 청소년시기 주니어 올림픽에서 태권도 부문에 나간 아이작. 그는 올림픽을 통해 태권도를 처음 접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배우기 시작해 3년 만에 대회에 나가 단 하나밖에 없는 메달을 땄다.

아이작은 “사실 태권도를 하면서 힘든 적도 있었다. 워낙 운동량이 많다보니 체력소모가 많이 되는 부분도 있고 격투종목이다 보니 자주 다쳐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다. 그러나 우선 태권도를 접해 본 사람이라면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태권도 과가 개설되어 있는 한국 대학교를 일부로 찾는 외국인들도 점차 늘고 있는 만큼 태권도가 세계적으로 더욱 넓게 전파되고 동시에 한국의 문화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 해외여행, 독특한 ‘나라별 주의사항’
▶ e-book 단말기 비교 "가격이냐, 콘텐츠냐"
▶ 여성이 분홍색을 탐하는 이유?
▶ 휘발유 가격 상승에도 '경유차는 무관심'
▶ 비행기에는 없고 ‘크루즈 여행’에는 있다?
▶[이벤트] 올 여름 뱃살에 비키니 포기? 다이어트 속옷을 드립니다~
▶[이벤트] 한샘에듀, 클릭만 하면 전화 영어 한 달이 공짜?!
▶[더바디샵 100% 당첨 이벤트] '공짜'로 해외 여행 가고 싶니?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