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23% “삼성에서 인턴 생활 꿈꾼다”

구직자들이 인턴 생활을 하고 싶은 기업 1위로 삼성을 꼽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와 한국경제 매거진이 발행하는 CAMPUS Job&Joy가 구직자 7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구직자 15.2%가 인턴을 꿈꾸는 기업으로 삼성그룹을 선택해 1위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를 명기한 사람도 7.3%에 달했다.
 
즉 전체 응답자의 22.5%가 삼성 계열사 또는 삼성전자에서 인턴십을 경험해보길 희망한 것.

실제 잡코리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년 연속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올라 있다. 대학생 및 구직자 사이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뒤이어 인턴을 하고 싶은 기업 TOP 30에는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금융사 등이 골고루 포진돼 있었다. 대기업군에서는 CJ, SK, LG, 현대 등이 많은 표를 얻었다. 기업의 이미지가 좋기로 유명한 포스코는 7위,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잘 알려진 유한킴벌리는 10위에 올랐다. 또 ‘공기업’ 또는 ‘공사’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눈에 띄는 것은 은행권이나 항공사가 순위권에서 다소 밀렸다는 점이다. 대신 인터넷, IT 관련 기업과 세계적인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외국계 기업, 사회공헌으로 평판이 좋은 기업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취업에 앞서 평소 관심을 가졌던 기업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는 의미로 파악된다.

특히 구글코리아는 내로라하는 그룹들을 물리치고 11위에 올랐다. 전 세계에서 가장 젊은 이미지를 가진 기업으로 손꼽히는 구글은 자유로운 근무 시간과 탄탄한 복리후생 제도로 유명하다.

이 밖에도 로레알, P&G, 한국마이크로소프트, IBM, 소니코리아, HP 등도 상위에 올라 지명도를 과시했다. 금융사 중에서는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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