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수술 A양, 양악수술 B양’ 결과의 차이는?

입력 2014-08-07 07:39  

수원에 사는 A양은 나이 들어 보이는 이미지가 싫어 쌍꺼풀 수술을 결심했다. 그는 ‘쌍꺼풀 수술만 하면 예뻐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주변 반응이 썩 좋지 않다. 왜 일까….

그는 눈이 아니라 얼굴형이 문제였던 것이다. 안면비대칭을 동반한 주걱턱 얼굴형인데, 이를 알면서도 수술 전 상담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이 착오였다.

대구에 사는 B양은 미뤄뒀던 주걱턱 수술을 받기 위해 이번 주말 서울행 KTX를 예약했다. 그동안 ‘주걱턱’으로 인해 발음도 부정확하고 턱관절 통증에 안면비대칭까지, 말 못할 고충과 콤플렉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주걱턱이나 돌출입 수술과 같은 ‘양악수술’은 안면윤곽 수술 중에서도 가장 어렵고 난해한 수술이다. 위·아래 턱뼈를 동시에 이동시키는 수술이니만큼 세밀한 분석을 토대로 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 것.

때문에 수술을 원하는 환자나 시행하는 병원 모두에게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환자가 원하는 기대수준과 개선 가능한 정도를 조율해 수술 계획을 세워야 환자와 의료진 모두 만족하는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양악수술’은 얼굴의 기본 형태인 안면 골격을 교정해 줌으로써 전체적인 이미지와 인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 ‘주걱턱’의 경우 아래턱이 전체적으로 짧아져 얼굴이 작아지고 옆모습도 몰라보게 예뻐질 뿐 아니라, 치아의 정상적인 교합으로 턱관절에 부담이 줄어드는 기능적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게다가 안면윤곽수술과 같은 양악수술은 재수술이 쉽지 않은 수술인 만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만족도를 최대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때문에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사전에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들이 있다.

우선 성형외과와 구강외과의 협진이 가능한 병원인지 살펴보자. 현재 성형외과 혹은 치과(구강악안면외과)에서 각각 시행되고 있는 주걱턱, 돌출입 등의 ‘양악 수술’은 미용적인 개선뿐만 아니라 교합이상, 턱관절이상, 안면비대칭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환자의 비뚤어지고 지나치게 발달한 얼굴형을 개선하는 동시에 치아의 교합과 턱 기능을 개선하는 것이 ‘양악수술’의 핵심이라고 볼 때, 성형외과와 구강외과와의 협진은 환자 입장에서 수술 뿐 아니라 수술 계획부터 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미용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부분이 동시에 충분히 고려 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어 성형외과 전문 마취과 의사의 상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뼈를 다루는 ‘안면윤곽수술(양악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하다. 때문에 자가 호흡이 어려운 전신마취 상황에서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한 마취과 의사의 상주여부는 환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주걱턱, 사각턱, 돌출입 등과 같은 ‘안면윤곽수술’은 무엇보다 수술 시기가 중요하다. 남성의 경우는 18세~19세정도, 여성은 조금 빠른 17~18세로 얼굴뼈 성장이 멈춘 이후에 가능하다. 얼굴뼈 성장의 완료유무는 성장판이 닫혔는지를 확인하면 알 수 있으며, 성장판 확인은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간단한 X-ray 검사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라이프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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