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님으로 만드는 ‘점’의 의미?

입력 2014-08-0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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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점’에 대한 이야기가 이슈가 된 바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남자 연예인이 여성출연자의 얼굴을 보고 그 점이 원래 본인의 것인지, 아니면 성형을 한 것인지 과감하게 질문한 것.

이에 여성출연자는 정확한 액수를 언급하며 성형으로 점을 심었다고 밝혀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처럼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얼굴을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점을 심는 여성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원치 않은 부위에 있는 점을 시술을 통해 없애고 싶어 하는 여성들도 있다.

점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상을 더욱 매력적이게 만들 수도 있고 나쁘게 만들 수도 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미인점’의 경우, 콧등에 위치하면서 콧날을 더욱 오뚝하게 만들어주는 포인트가 된다. 마를린 먼로의 입 꼬리에 위치한 점도 매력적인 점의 한 예다.

하지만 이마 한가운데 커다란 점이 있다면 그 것을 매력으로 받아들일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해당부위의 점은 이미 오래 전부터 ‘오서방점’, ‘정동남점’으로 불리며 사람들에게 감추고 싶은 존재가 됐다. 이렇듯 점에 관한 호불호가 확실해지면서 원치 않는 부위의 점을 빼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 점을 빼려면 피부를 깎아내야만 했던 방식과는 달리, 최근에는 균일한 스템프 방식으로 시술이 행해진다. 즉 피부의 손상을 줄여주면서도 피부 깊숙한 곳에 있는 점 색소만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트리플점빼기’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트리플점빼기 시술법은 진피층에 열적 손상이 적어 색소침착과 같은 부작용이 적고, 시술 시 레이저를 이용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또한 기존 방식과 달리 시술 후 화장이나 세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점빼기 시술은 통상적으로 시술 후 1~2달 정도 경과를 지켜보고 점이 다시 보인다면 약 2달 후 재시술을 받으면 된다. 하지만 크거나 깊은 점 또는 특수한 점은 2~5회 정도 반복 치료를 해야만 흉터 없이 제거할 수 있다. (도움말: 우의원)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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