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 꿈꾸는 아이, 사춘기 징후 시기를 조심!

입력 2014-08-12 06:17  

축구선수를 꿈꾸는 중학교 3학년생 김지섭 군은 키 때문에 고민이 많다. 현재 김 군의 키는 168cm. 작지 않은 키이지만 운동선수 치고는 작은 편이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키가 잘 자라는가 싶더니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후배들이 하나둘씩 추월을 하기 시작하면서 키에 관한 고민은 더욱 커져만 갔다. 또한 부모님의 키도 크지 않아 키가 멈출까봐 더욱 고민되는 것이다. 이에 결국 김 군은 부모님과 함께 성장클리닉에 내원했다. 

검사 결과, 사춘기 발육상태가 남들보다 1년 정도 빠른 편이어서 조기 성숙이 염려되었다. 운동선수라서 기본적으로 음식 섭취량은 충분했고, 그와 더불어 우유를 1리터 이상 충분히 섭취할 것을 권했다. 성장탕과 성장산으로 치료를 한 결과, 1년 만에 8.1cm나 자랐다. 김 군의 경우, 약 처방과 함께 성장침이나 림프경락 마사지를 겸하여 성장판 주위에 자극을 주어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실제로 성장클리닉에 내원하는 아이들 중, 운동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이 적지 않은데 이들의 고민은 모두 ‘작은 키’다. 이는 운동선수의 신체적 조건 중 ‘키’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성장클리닉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부모의 키가 작고, 운동을 하는 아이라면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조기에 진단을 받아보고 성장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성장은 때가 있는 법이라 시기를 놓치고 나면 아무리 운동선수라고 해도 키는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라며 ‘시기’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이때 반드시 사춘기 징후를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데 만약 나이보다 빨리 사춘기가 시작된다면 아무리 잘 자라고 있다고 해도 성장 치료를 서둘러 시작해야 한다.

사춘기 징후가 시작되는 제2 급성장기에 남자아이는 3년간 평균 19cm, 여자아이는 2년간 13cm 정도 자란다. 경험상 운동하는 아이들은 성장호르몬의 증가를 돕는 유산소 운동 덕분에 보통 아이들보다 30% 이상 더 크는 것으로 보고된다. 만약 적절한 운동에도 불구하고 키가 자라지 않는다면 조기성숙, 성조숙증 등 성장 방해요인을 하루 빨리 찾아내야 한다.

또한 운동을 하는 아이들은 다리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는 경우가 흔한데 허벅지와 종아리에 알이 배겨 있는 경우엔 다리가 길어지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운동 전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야 하고 다리의 피로를 확실하게 풀어줘야 한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남보다 유리한 신체 조건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느냐, 왜소한 체격에 대한 중압감으로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펼쳐 보지도 못하고 꿈을 접느냐는 중요한 기로에 서게 된다.

이때, 부모는 아이들이 작은 키 때문에 큰 꿈을 포기하지 않고 실력, 체력, 체격 3박자를 골고루 갖춘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아이의 성장 과정에 더욱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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