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40대가 해도 괜찮을까?

입력 2014-08-12 08:24  

한 중견기업의 임원으로 부와 명예까지 거머쥐게 된 박영국(가명, 42) 씨. 그러나 남부러울것 없는 그에게도 한 가지 고민이 있다. 바로 그동안 자신을 또래에 비해 나이들어보이게 하는 안경 때문. 주위에서 안경을 벗으니 좀 더 젊어 보인다고 라식수술을 권하지만 '다 늙어서 주책'이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다. 또한 42세라는 나이가 시력교정술을 더 망설이게 만든다. 흔히 하는 시력교정술 중 하나인 라식 수술은 젊은 층만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년이 라식수술을 하면 노안이 온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있어 수술의 선택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과연 박 씨가 알고 있는 이러한 상식은 사실인 것일까.

∎ 라식을 하면 노안이 온다?

어릴 적부터 근시가 생기면 신체가 성장함에 따라 근시도 점점 심해지다가 20세가 지나면서 성장의 멈추면 근시의 진행도 멈추게 된다. 따라서 성장기인 청소년 시절에 시력교정수술을 하는 것보다는 그 이후에 수술을 하는 것이 안정적인 시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때문에 성인이라면 라식수술을 받을 수 있는 연령제한은 따로 없으며 나이가 많은 사람도 수술 결과에서는 차이가 없이 젊은 사람과 같이 회복되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단 50세가 넘는 환자들의 경우는 수술 초기의 회복속도는 20~30대의 사람보다 조금 떨어지기 마련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라식 수술을 하면 노안이 온다고 잘못 알고 있는데 노안과 라식 수술은 원인 면에서도 다르고 교정하는 방법도 다르다. 즉 라식을 한다고 노안이 생기거나 빨리 오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우리 눈은 먼 곳을 보는 시력과 가까운 곳을 보는 시력이 있다. 그러나 나이를 먹게 되면 모양체근의 탄력성이 떨어져 수정체의 두께를 제대로 조절할 수 없게 돼 가까운 곳의 사물을 분명하게 보기 어려워지는데 이를 노안이라고 한다.

만약 노안이라는 진단이 나오면 돋보기를 써야 한다. 노안은 신체의 노화에 따른 자연적인 현상이고 시기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 다만 정상안에서는 빠르면 40세부터 노안이 오기 때문에 돋보기를 써야 하는 반면, 근시 안경을 끼던 사람은 안경의 오목렌즈효과 때문에 정상안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서 늦게 돋보기를 쓰게 되는 장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근시가 있던 사람이 라식수술을 하고 나면 눈이 정상안과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지 노안이 더 빨리 생기는 것은 아니다. 만약 라식 수술 후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노안이 오면 가까운 곳을 볼 때만 돋보기를 사용하면 되고 일상생활을 할 때는 안경이 필요 없게 되는 것.

강남 밝은눈안과 박세광 원장은 "그러나 라식은 노안을 해결해주는 수술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렇지만 더 늦기 전에 안경과의 작별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안과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이어 박 원장은 "시력교정술을 받기 전에는 개개인에 꼭 맞는 수술 방법 선택, 눈 상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수술 장비의 선택,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오랜 경험과 안전한 결과로 검증된 안과 전문의, 더불어 환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함께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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