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키가 작을수록 자녀 사춘기 진행속도 빨라

입력 2014-08-13 19:04  

[라이프팀]최근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사춘기 발달이 빠른 성조숙증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성조숙증이란 사춘기 징후인 유방 발달, 음모 발달, 고환 크기 증가 등의 현상이 여아는 8세 이전, 남아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여아가 남아보다 10배정도 많다.

성장클리닉 전문 하이키한의원 의료진(대표원장 박승만)은 2009년 1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성조숙증으로 진단을 받은 여아 42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성조숙증으로 진료를 받으러 온 아이들의 평균나이는 8세 9개월이었고 키는 133.3㎝, 체중은 29㎏ 부모의 평균키는 168cm(부), 157cm(모)로 나타났다.

특이 사항은 부모 중에 어머니의 키가 158㎝보다 3㎝ 작아질 때마다 성조숙증이 될 확률은 13% 정도 증가했다. 다시 말해 어머니의 키가 작을수록 사춘기진행이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결과 예년에 비해 달라진 것은 마른 경우에도 성호르몬이 분비가 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이에 박승만 원장은 “체중관리만 잘하면 성조숙증을 예방가능하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마른 아이들도 사춘기가 일찍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망된다”고 강조했다.

성조숙증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에 의한 영양과잉과 유전, 환경호르몬,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체중과 성호르몬의 분비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비만이 아니어도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빨리 나타나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환경호르몬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성조숙증의 가장 큰 문제는 성장판이 빨리 닫혀 최종 키가 작아질 수 있다는 점과 여아의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유방암이나 조기폐경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성적인 발달이 되기 전에 몸이 먼저 성숙해 각종 사회적인 문제가 야기할 수도 있다.  

박승만 원장은 “평균키가 되려면 최소 140㎝이상 되었을 때 여성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이 좋다. 이보다 작은 상태에서 사춘기가 시작이 되면 중간키도 못 크는 경우가 흔하지만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10월 국제한의학술대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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