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기자] 고온다습(高溫多濕)한 여름은 여드름의 전성기. 날씨가 더워지면 땀과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여드름 균이 증식할 최적의 조건이 만들어져 여드름이 생기거나 혹은 기존에 있던 여드름이 더욱 심해지기 십상이다.
때문에 요즘 인터넷 검색창에 '여드름'을 쳐 보면 민간요법이나 속설 등 여드름과 관련된 수많은 정보들이 나열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보 중 대부분은 검증되지 않았거나 잘못된 것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산스킨한의원 한승섭 박사는 "인터넷 등에 떠도는 정보들을 보면 간혹 좋은 치료법도 있지만 위험한 글들이 더 많아요. 잘못된 정보로 여드름을 관리할 경우, 오히려 여드름이 더욱 악화되거나 다른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죠"라고 말했다.
▋ 치약을 바르면 여드름이 없어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치약은 여드름을 없애줄 수 없다. 치약성분 중 멘톨이 여드름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치약 속 멘톨은 다른 화학성분과 섞여 있기 때문에 오히려 피부를 자극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더구나 치약에는 치아를 하얗게 만드는 과산화수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얼굴에 바르면 쓰라리고 피부가 타는 듯 한 느낌도 받게 된다.
▋ 변비 때문에 여드름이?
변비가 여드름을 악화시킨다는 속설은 잘못된 정보. 스트레스나 수면부족 등으로 인해 부신피질호르몬이 증가하면 피지의 분비량이 늘어나고 장운동이 저하되면서 변비가 생기거나 속이 안 좋아질 수는 있지만 반대로 변비나 위장장애가 여드름의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
즉, 스트레스나 수면부족으로 인한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 상태가 여드름 및 변비, 위장장애를 동시에 일으키는 것을 오해한 경우라 할 수 있다.
▋ 초콜릿과 기름진 음식이 여드름 유발?
특정 음식이 여드름을 발생시키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다. 흔히 '초콜릿이나 땅콩, 커피 등 지방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여드름이 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앞서 언급한 음식들과 여드름의 발생 유무는 ‘분명한 인과 관계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
그러나 요오드 수치가 높은 식품이나 우유는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여드름이 있는 사람은 요오드가 풍부하게 함유된 해산물이나 우유 등의 섭취를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
▋ 여드름, 자주 세안하면 없어진다?
불결한 피부상태가 여드름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잦은 세안 또한 여드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피부는 자연적으로 피지 막을 형성해 스스로를 보호한다. 약산성을 띄는 이 피지 막은 수분증발을 막고 피부의 온도상승을 조절해 피부건강을 유지시키는 것.
하지만 잦은 세안은 피부의 노폐물뿐 아니라 피부를 보호하는 피지 막까지 파괴해 피부를 건조하고 예민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매커니즘을 자동으로 작동시켜 피지분비를 촉진, 오히려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다.
▋ 여드름에 소주를 바르면 낫는다?
소주를 포함한 알코올류를 바르면 여드름이 낫는다는 오해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여드름 부위는 염증으로 인해 피부가 민감해져 있는 상태로 강한 알코올 자극이 가해지면 더 큰 문제가 생기기 십상.
보통 화장품에 함유된 알코올은 극소량임에도 불구하고 피부가 약한 경우 부어오름이나 작열감을 일으킨다. 이에 비해 소주에 섞인 알코올 함량은 약 15%로 피부에 큰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이 밖에도 지나친 음주는 염증을 악화시키고 흡연 역시 혈액순환을 방해해 여드름을 발생 또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충분한 수면과 고른 영양섭취 등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한 박사는 "여드름을 잘못 치료하면 오히려 2차감염이나 흉터 등을 남길 수 있으므로 손으로 만지거나 민간요법을 따라하는 것보다 더 악화되기 전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피부타입과 상태에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서 "여드름은 단순히 피부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때문에 여드름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피부상태에 맞는 피부치료와 함께 식습관개선 및 몸속을 다스리는 치료를 병행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죠”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goodluck@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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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요즘 인터넷 검색창에 '여드름'을 쳐 보면 민간요법이나 속설 등 여드름과 관련된 수많은 정보들이 나열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보 중 대부분은 검증되지 않았거나 잘못된 것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산스킨한의원 한승섭 박사는 "인터넷 등에 떠도는 정보들을 보면 간혹 좋은 치료법도 있지만 위험한 글들이 더 많아요. 잘못된 정보로 여드름을 관리할 경우, 오히려 여드름이 더욱 악화되거나 다른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죠"라고 말했다.
▋ 치약을 바르면 여드름이 없어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치약은 여드름을 없애줄 수 없다. 치약성분 중 멘톨이 여드름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치약 속 멘톨은 다른 화학성분과 섞여 있기 때문에 오히려 피부를 자극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더구나 치약에는 치아를 하얗게 만드는 과산화수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얼굴에 바르면 쓰라리고 피부가 타는 듯 한 느낌도 받게 된다.
▋ 변비 때문에 여드름이?
변비가 여드름을 악화시킨다는 속설은 잘못된 정보. 스트레스나 수면부족 등으로 인해 부신피질호르몬이 증가하면 피지의 분비량이 늘어나고 장운동이 저하되면서 변비가 생기거나 속이 안 좋아질 수는 있지만 반대로 변비나 위장장애가 여드름의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
즉, 스트레스나 수면부족으로 인한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 상태가 여드름 및 변비, 위장장애를 동시에 일으키는 것을 오해한 경우라 할 수 있다.
▋ 초콜릿과 기름진 음식이 여드름 유발?
특정 음식이 여드름을 발생시키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다. 흔히 '초콜릿이나 땅콩, 커피 등 지방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여드름이 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앞서 언급한 음식들과 여드름의 발생 유무는 ‘분명한 인과 관계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
그러나 요오드 수치가 높은 식품이나 우유는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여드름이 있는 사람은 요오드가 풍부하게 함유된 해산물이나 우유 등의 섭취를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
▋ 여드름, 자주 세안하면 없어진다?
불결한 피부상태가 여드름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잦은 세안 또한 여드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피부는 자연적으로 피지 막을 형성해 스스로를 보호한다. 약산성을 띄는 이 피지 막은 수분증발을 막고 피부의 온도상승을 조절해 피부건강을 유지시키는 것.
하지만 잦은 세안은 피부의 노폐물뿐 아니라 피부를 보호하는 피지 막까지 파괴해 피부를 건조하고 예민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매커니즘을 자동으로 작동시켜 피지분비를 촉진, 오히려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다.
▋ 여드름에 소주를 바르면 낫는다?
소주를 포함한 알코올류를 바르면 여드름이 낫는다는 오해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여드름 부위는 염증으로 인해 피부가 민감해져 있는 상태로 강한 알코올 자극이 가해지면 더 큰 문제가 생기기 십상.
보통 화장품에 함유된 알코올은 극소량임에도 불구하고 피부가 약한 경우 부어오름이나 작열감을 일으킨다. 이에 비해 소주에 섞인 알코올 함량은 약 15%로 피부에 큰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이 밖에도 지나친 음주는 염증을 악화시키고 흡연 역시 혈액순환을 방해해 여드름을 발생 또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충분한 수면과 고른 영양섭취 등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한 박사는 "여드름을 잘못 치료하면 오히려 2차감염이나 흉터 등을 남길 수 있으므로 손으로 만지거나 민간요법을 따라하는 것보다 더 악화되기 전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피부타입과 상태에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서 "여드름은 단순히 피부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때문에 여드름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피부상태에 맞는 피부치료와 함께 식습관개선 및 몸속을 다스리는 치료를 병행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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