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성형외과에서 성공했다?

[라이프팀] “성형수술 덕분에 담배를 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얼마 전 성형외과를 찾은 김은아(가명·26세)씨는 곧 광대뼈축소술을 할 계획이다. 그런 그녀가 이번 수술로 기대하는 것은 달라질 얼굴윤곽만이 아니다. 이 일을 계기로 올해는 반드시 금연을 성공하겠는 다짐을 하게 된 것. 성형수술과 금연이 무슨 관계가 있길래….

성형수술을 계기로 금연에 성공하는 경우가 있다. 성형수술의 전후 회복기간 동안에는 ‘금연’과 ‘금주’가 필수 사항이기 때문.

담배에는 혈관을 축소시키는 성분이 있다. 이러한 담배 성분이 혈관을 타고 들어가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동시에 항생제들이 작용되는 범위를 축소시켜 염증을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상처가 빨리 아무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다. 따라서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수술 후 적어도 1개월 이상의 금연을 권한다.

더불어 음주 역시 성형수술 후 금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주는 담배에 비하면 다소 부담이 적은편.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혈류량 증가와 체온상승을 부채질해 염증이 생기거나 수술 부위에 발적, 홍반, 부종을 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수술결과에 미치는 해악은 담배에 비하면 그리 크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매년마다 되풀이 되는 금연과의 전쟁, 성형수술이 금연의 좋은 수단일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기도 하다. 금연을 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는 것은 다소 억측이라 하더라도, 현재 성형수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금연을 시도하는 것도 꽤 합리적인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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