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70%, 대학 '취업지원제도' 불만족…

입력 2014-08-20 05:35   수정 2014-08-20 05:35

[김희정 기자] 대학생 대부분이 재(휴)학중인 대학의 ‘취업지원제도’에 대해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대학생 2~4학년 447명을 대상으로 ‘재(휴)학중인 학교의 취업지원제도에 만족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족한다’고 답한 학생이 10명중 3명(32.7%) 수준에 그치고 말았다.

많은 응답자가 ‘보통(41.2%)’이라고 답했으나 ‘불만족 한다(26.2%)’고 답한 응답자도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남학생(36.2%)이 여학생(30.2%)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학생들이 현재 재(휴)학 중인 학교에서 운영하는 취업지원제도 중 가장 많이 알고 있고, 가장 많이 참여했던 것은 ‘취업지원실의 진로상담 프로그램’과 ‘취업강좌’인 것으로 나타났다.
 
# 재(휴)학중인 학교에서 어떤 취업지원제도(프로그램)를 운영하는가?

취업지원실의 진로 및 취업상담(56.6%)과 취업 강좌(53.0%), 취업캠프(50.1%)를 운영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절반이상으로 많았다. 이어 기업 채용설명회(40.9%), 취업박람회(38.7%), 홈페이지의 기업 채용공고 게시판 운영(34.7%) 순으로 나타났다.
 
# 실제 학생들이 참여해 본 취업지원제도는?

‘취업지원실의 진로 및 취업상담을 받아봤다(36.5%)’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취업관련 강좌를 수강했다(33.3%)’는 응답자가 많았으며, 그 외에는 ‘홈페이지에서 기업 채용정보를 취득했다(24.6%)’거나 ‘취업박람회(22.6%)’, ‘취업캠프(22.4%)’, ‘기업의 캠퍼스 리크루팅(21.7%)’에 참여한 학생들이 많았다.
 
반면 학생들은 대학에서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취업지원실이 아닌 학과교수와 일대일로 미래 진로와 취업에 대한 상담을 하고 기업을 추천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 취업을 위해 학교에서 보강했으면 하는 취업지원제도는 무엇인가?

‘학과 교수와 일대일 취업상담을 받고 기업 추천을 받고 싶다’는 응답이 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캠퍼스 리크루팅을 더 많이 유치했으면 좋겠다’(5.8%)는 학생들이 많았고, ‘국내외 기업의 인턴을 연결해 주었으면 좋겠다’(5.6%)거나 ‘졸업선배 혹은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취업성공 특강’(4.7%), ‘기업에서 근무하거나 견학하는 등 다양한 산학협력 수업’(4.3%)이 도움 될 것 같다는 응답이 있었다.
 
이번 조사 결과 대학생들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 전공분야에서 진로탐색을 도와줄 멘토를 필요로 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대학과 기업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캠퍼스리크루팅과 인턴제 등 활발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고안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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