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여행시 두 시간마다 스트레칭 해야

입력 2014-08-20 08:01  

[라이프팀] 여름휴가를 맞아 해외로 나가는 인파가 늘고 있다. 여름철 긴 휴가를 이용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특히 월차나 연차 등의 휴가를 잘만 이용하면 10일까지도 쉴 수가 있어 유럽 등과 같이 먼 나라까지 갈 수 있게 됐다.

이처럼 휴가가 길어지면서 장거리 여행자 또한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휴가철 여유를 만끽하기도 전에 장거리 이동 중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는 일이 늘고 있다. 그 중에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다.

방송에서 장거리 비행을 하던 한 승객이 위급한 상태에 빠져 숨진 사건을 보도한 적이 있다. 당시 목격자는 승객이 비행을 하던 도중 갑자기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승객의 사망원인은 폐색전증. 폐색전증은 혈전(피딱지)이 폐, 심장, 뇌로 가는 정맥 혈관을 막아서 호흡곤란 등으로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흔히 비행기의 일반석(이코노미 클래스)과 같이 좁은 공간에 장기간 움직이지 않을 장시간 움직이지 않아 다리와 복부의 정맥이 눌려서 하지 쪽으로 혈액이 몰리면서 저류(지체)되어 폐색전증이 발병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 불린다. 폐색전증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기내 환경이 지상보다 기압이 낮고 건조하여 혈액의 점성(끈적끈적한 정도)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마치 출혈이 생기면 혈액이 응고되면서 피딱지가 앉듯이 혈전이 하지에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체내에서 말단까지 순환을 마친 정맥혈은 산소를 공급받기 위해 폐를 거치고 동맥혈로 바뀌어서 심장의 펌프질에 의해 다시 순환을 하게 된다. 따라서 하지 정맥 혈관에 생긴 혈전은 폐까지 올라가서 혈관을 막을 수 있으며 이런 경우는 병원에서 발견하여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더라도 약 30%의 환자가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 안전한 장거리 비행을 위해서는 2시간마다 간단한 스트레칭

혈액의 저류를 피하기 위해서 약 1, 2시간마다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하고 기내 복도를 걷거나 다리의 스트레칭을 하고 주물러 주는 것이 좋다. 여의치 않다면 최소한 앉아서라도 발목을 위 아래로 움직여 준다.
 
혈액이 진해져서 끈적끈적해 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알코올이나 카페인의 과량 섭취를 피해서 탈수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너무 조이는 옷이나 벨트를 피하고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구부리고 앉아서 잠들지 않도록 한다. 위험요인을 갖고 있거나 평상시 하지가 잘 붓는 사람은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거나 하지부종 예방 약물을 복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 보고에 의하면 이코노미 클래스뿐만 아니라 일등석에서도 하지 정맥혈전에 의해 승객이 사망한 경우가 있다. 단순히 좁은 공간만이 주요 위험인자가 아니라 움직이지 않고 오랫 동안 앉아있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예이다. 기분좋은 휴가, 간단한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으로 기분 좋은 휴가를 보내자. (사진제공: 한림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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