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훈남’의 조건?

입력 2014-08-27 11:24  

[박진희 기자] 잘생긴 미남보다 자신을 잘 가꿀 줄 아는 ‘훈남’들이 주목받는 시대. 요즘 여성들은 “너무 잘생긴 남성은 얼굴값을 해서 부담스럽다”며 오히려 “매너 좋고 깔끔한 외모를 가진 ‘훈남’에게 더 마음이 끌린다”고 말한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한 설문조사결과 여성의 95.3%가 “털 관리가 잘 된 남성에게 호감을 느끼며 이것이 스킨십에도 영향을 준다”고 말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는 여성들이 남성들의 털 관리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대변해 주는 결과.

남성들의 푸르스름하게 올라온 수염자국은 자칫 지저분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때문에 세련된 외모와 깔끔함을 중시하는 요즘 남성들에게 제모는 이미 필수가 된 지 오래. 털을 깔끔히 제거해야 훈남 이미지로 여성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이유가 크다.

따라서 대부분의 남성들은 아침마다 면도기를 이용해 자가제모를 한다. 그러나 자가제모는 매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물론 자칫 피부가 베이거나 손상될 우려가 있다. 또한 아침마다 제모를 하지만, 저녁이 되면 또 다시 자라나 지저분해 보이기 일쑤.

때문에 최근 남성들 사이에서는 이런 자가제모의 불편함을 단번에 해결해 주는 ‘레이저 영구제모’가 인기다. ‘레이저 영구제모술’은 털을 만드는 모낭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해서 피부에 손상 없이 영구적으로 털을 제거하는 시술.

별도의 약물치료 없이 레이저를 조사해 털의 근원이 되는 검은 멜라닌색소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기존까지 사용되던 다른 영구제모보다 안전성이 높으며 효과도 좋아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남성 제모의 경우 보통 4∼5회 정도 시술을 받아야 90% 이상의 영구 제모효과를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일정기간이 지나면 강한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털이 다시 자라기 때문에 여성에 비해 시술기간이 오래 걸리죠”라고 설명했다.

임 원장은 또 “최근 남성들이 가장 많이 하는 제모부위로는 얼굴, 가슴, 배, 다리 등을 들 수 있다”며 “특히 얼굴의 경우 자가 제모로 인해 피부트러블이 생기거나 면도를 해도 수염자국이 심하게 남는 이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훈남'.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니다. 제모시술을 통해 털 관리만 잘 한다면 얼마든지 여성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훈훈한 남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자신을 가꿀줄 아는 센스만점 훈남에 도전해 보자.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jjine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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