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때문에 짧은 머리? 모발이식으로 스타일 찾다

입력 2014-08-27 14:32  

[라이프팀] 스타일리시한 패션 감각을 자랑하던 박종건 씨(35세, 남)는 최근 탈모 때문에 우울증까지 생겼다.

활달한 성격의 박 씨였지만 급격히 진행되는 탈모로 인해 하루가 다르게 모습이 변하자 자신의 모습에 자신감을 잃고 있다. 평소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해 흡연과 음주를 즐겼던 박 씨는 근래 20~30대에서 급속도로 늘고 있는 조기탈모 환자 중 하나다.

남성형 탈모는 일반적으로 40~50대 중년 남성에게 나타나는 노화현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 기름진 식습관은 물론 특히 입시와 취업, 사회생활인한 스트레스도 탈모를 조기에 촉진시키는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탈모는 환자에게 신체상의 문제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정신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탈모로 인한 외모나 이미지의 변화는 드라마틱해 실제 탈모환자의 경우 가발착용 만으로 나이가 5~10살 정도 어려보이는 변화를 보이기도 한다.

외모에 민감한 20~30대 조기탈모, 우울증 더욱 심각할 수 있어

특히 외모에 민감한 젊은 층이라면 더욱 문제가 심각할 수 있다. 최근에는 탈모 때문에 거의 삭발에 가까울 정도로 머리를 짧게 자르는 사람이 많아졌다지만 아무래도 사회생활을 할 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또한 살면서 헤어스타일을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는 것도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박 씨도 남들이 탈모를 알아챌까봐 아주 짧은 헤어스타일로 변신했다. 그렇지만 완전히 민머리가 되지 않는 이상 탈모를 감출 수는 없었다. 계속해서 후퇴하는 헤어라인이 더욱 신경 쓰여 대인관계에도 위축되는 등 오히려 문제가 심각해졌다.

모발이식 환자 ‘급증’…과연 해답이 될 수 있을까?

같은 고민을 가진 탈모환자들 사이에서 최근 모발이식 열풍이 불고 있다. 예전부터 모발이식은 ‘탈모 최후의 보루’라고 불릴 만큼 확실한 효과를 보장하는 시술, 확실한 개선으로 당당한 모습을 되찾자는 인식이 생겨나면서 모발이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모발이식에 대한 섣부른 접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모발이식을 통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으려면 자신에게 맞는 모발이식술을 잘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발이식술도 모낭채취방법에 따라 두피를 절개하는 절개식과 절개하지 않고 모낭을 직접 채취하는 비절개식으로 나뉜다.

절개식과 비절개식 모발이식술 모두 장단점이 존재하지만 최근 도입된 선진기술인 CIT모발이식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포헤어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은 “CIT모발이식술은 모낭의 채취와 이식을 동시에 진행해 비절개식의 단점으로 지적받던 낮은 생착율을 극복하고 95% 이상으로 높여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시술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씨도 모발이식을 통해 과거의 모습을 되찾겠다는 결심을 한 상태다. 모발이식 시술을 받고 나면 10개월에서 1년 가까이 지나야 완벽하게 개선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지만 벌써부터 달라질 모습에 기대가 가득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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