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소 짓는 안면비대칭, 미소로 바꾸는 양악수술

입력 2014-08-28 14:09  

[라이프팀] 예쁜 미소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실제 많은 남성들이 미소가 예쁜 여성을 이상형으로 꼽을 만큼 미소는 인상을 좌우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기분을 좋게 만드는 미소와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썩소’(썩은 미소)의 차이는 턱 끝에서 결정된다. 분명 미소를 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썩소로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얼굴의 좌우 균형이 다른 안면비대칭이 원인이다. 그 정도가 심하면 입 꼬리가 올라가는 높이가 확연히 달라서 웃을 때 썩소를 짓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상대방에게 비웃는 듯한 인상을 주거나 오해를 받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면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발 나아가 인간관계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스트레스가 증폭되기도 한다.

※ 턱의 중심선이 틀어진 ‘안면비대칭’, 양악수술로 교정

일반적으로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이 약간의 비대칭은 가지고 있지만,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없는 정도인 것. 그러나 눈에 띄게 심각한 ‘안면비대칭’의 경우성격까지 모나거나 비뚤어진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턱 끝이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턱 뼈 자체의 볼륨이 다른 ‘좌우 안면비대칭’의 경우 단순히 얼굴뼈의 길이나 크기의 차이만이 아니라 얼굴뼈 자체가 휘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 아래턱뼈를 이동시켜서 교정하는 ‘양악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면비대칭은 한 부위에 국한되어 생기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무엇보다 수술 전 정밀한 사전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악 수술은 그에 따르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만족도를 최대화하기 위해 얼굴뼈의 이동 위치와 피부, 지방조직의 변화까지 파악할 수 있는 ‘3D-CT’ 등 양악수술을 위한 전문 장비를 갖추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안면비대칭과 주걱턱, 돌출입 등 얼굴형이 변형된 경우엔 위아래턱뼈가 안 맞는 부정교합이 동반된다. 이에 따라 턱관절 통증과 소리는 물론, 음식을 잘 씹지 못하는 턱 기능 장애, 틀니 낀 것 같은 발음 등의 기능적인 고충도 함께 수반된다.

때문에 안면비대칭의 유형이 아래턱만 비대칭인지 위아래 턱이 동시에 비대칭인지, 선천적으로 불균형한 경우인지 잘못된 습관이나 충격에 의한 후천적인 원인인지 등 각각의 원인별 정도와 유형에 따라 정확한 수술 방법을 선택해야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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