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나는 이렇게 출근한다

입력 2014-08-30 23:41   수정 2014-08-30 23:40

[이유미 기자]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지만 한낮의 공기는 여전히 후덥지근한 환절기의 어중간한 날씨에 직장인들이 출퇴근 패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가을 트렌드를 누구보다 빨리 섭렵하면서도 태양 아래 산뜻한 감성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패션스타일링의 고수가 아니어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환절기 출근길 스타일링의 법칙을 알아보자.

● 체크셔츠+모노컬러 빅 백

캐주얼한 패션이 가능한 직장인이라면 자유롭고 활동적이지만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살려주는 체크패턴의 의상을 입어보자.

체크셔츠의 소매를 살짝 접어 올리고 슬림한 청바지나 단색의 미니스커트를 받쳐 입으면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상관없다. 보다 과감하고 싶다면 상하의를 체크로 매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자칫 촌스럽거나 어수선해 보일 수 있으니 패턴의 차이가 있는 의상을 선택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체크의상에는 디테일이 많거나 복잡한 멀티 컬러스타일보다는 의상의 패턴컬러를 고려해 핑크, 레드, 빈티지 브라운 등 심플한 모노톤 컬러 백을 매치하는 것이 좋다.

● 가디건을 입고 벗을 때의 컬러 매치

반팔 볼레로 스타일의 가디건이 여름에 유행했다면 얇은 소재에 컬러풀한 긴 소매 가디건은 가을로 넘어가는 간절기에 유용하다. 깔끔한 민소매 원피스나 화이트 셔츠에 올리브 그린, 카멜 컬러의 가디건을 매치하면 여름과 가을을 오가는 날씨에따라 변화를 줄 수 있다.

아침 출근길 가디건을 집어 들었다면 대부분의 경우 가디건과 안에 걸친 의상의 컬러에 차이를 두기 때문에 걸치기 전후 모두를 고려해 가방을 선택해야한다.

가장 먼저 피해야 하는 것은 의상의 색과 같거나 톤만 살짝 다른 컬러의 백이다. 이는 어느 것 하나 눈에 띄지 않는 어정쩡한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대비되는 컬러를 선택하자.

● 소매를 걷어 올린 재킷에 백으로 완벽하게

대외 업무가 많은 직장인이라면 격식을 갖춘 의상을 피할 수 없다. 이중에서 모던한 오피스 레이디 이미지에는 스타일을 잡아줄 재킷이 제격이다.

특히 소매를 걷어 올린 얇은 하프 재킷은 환절기 센스있는 스타일링에 효과적이다. 블랙, 그레이, 화이트 컬러의 재킷은 1년 내내 입을 수 있어 실용적인 반면 오렌지, 블루, 카키 등 밝고 개성 있는 컬러는 심심한 환절기 패션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재킷패션은 매치하는 백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시크하고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강조할 때는 브라운 가죽 숄더백이나 빅 토드백이 좋다. 스트랩이 긴 빅 숄더백은 크로스로 활용 가능해 보다 캐주얼한 느낌을 낼 수 있다.

루이까또즈 홍보팀 김인섭 팀장은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아침, 저녁 날씨와 상황에 맞게 변화를 줄 수 있는 패션이 인기있다”며 “가을 트렌드 아이템의 컬러와 디자인을 꼼꼼히 살펴 고르면 돋보이는 스타일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루이까또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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