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안경이 안 어울리는 이유…낮은 코?

입력 2014-08-30 23:31  

[라이프팀] 시력교정 보조장치인 ‘안경’이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외모에 큰 영향을 주는 얼굴에 착용한다는 특징 때문에 안경의 모양이나 컬러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경 스타일링으로 유명한 스타들까지 생길 정도다. 한류의 원조 배용준은 항상 착용하는 어두운 색상의 뿔테 안경이 트레이드마크로 여겨진다. 배우 류승범이나 2AM 창민 같은 경우는 다소 강해 보이는 인상을 안경을 통해 누그러뜨리고 패션 포인트로 사용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도 안경 스타일링은 보편화되었다. 이제 안경을 선택할 때 시력보다 스타일 상담을 원하는 경우가 많으며 직업에 따라 날렵한 스틸 재질의 안경테나 편하게 쓸 수 있는 뿔테를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안경을 알 없이 패션소품으로 사용한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안경이 이미지에 플러스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대학생 박민혁 군(23세)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남자 배우가 드라마에 쓰고 나온 클래식한 뿔테 안경이 멋스러워 구매를 결심했다. 같은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고가에 구매했지만 박 군의 만족도는 상당히 낮았다. 물론 안경 하나로 그 배우처럼 될 순 없겠지만, 안경 쓴 이미지가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했던 것이다.

실제로 안경을 쓰는 것은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사람마다 외모적인 특징이 있는데 안경을 쓰면 몇 가지 단점이 더욱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단점은 바로 낮은 코이다. 안경은 귀와 콧대에 걸쳐 얼굴에 고정되는데 콧대가 낮은 경우 안경이 보통보다 내려가 꺼벙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얼굴의 중심을 잡아주는 콧대가 낮으면 안경 때문에 더욱 시선이 분산되어 낮은 코가 부각될 수 있다. 특히 남성이라면 이는 심각한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 있다.

작은 눈도 안경 콤플렉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오목렌즈를 사용하는 근시용 안경렌즈의 경우 렌즈를 통한 사물을 더욱 작아 보이게 하는데 이 때문에 더욱 답답한 인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 홍성범 원장(BK동양성형외과)은 “낮은 코나 작은 눈은 대표적인 외모 콤플렉스 중 하나다. 이미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 안경을 통해 작은 눈이 더욱 부각될 수 있으므로 안경선택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안경 스타일링의 불편뿐 아니라 평소 콤플렉스가 심각했다면 성형을 통해 당당한 모습으로 거듭나는 것도 방법이다. 쌍꺼풀을 만들거나 눈의 몽고주름을 제거하는 앞트임 시술을 통해 눈을 더욱 크게 하는 눈 성형, 콧대에 보형물을 삽입하고 코끝의 모양을 만들어주는 코 성형은 이제 많이 보편화되었다.

홍성범 원장은 “성형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환자의 만족도가 중요하므로 미적 이해도가 높고 경험이 풍부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재수술의 위험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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