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말끔하게 푸는 법?

입력 2014-09-02 00:14  

[이선영 기자] 남들보다 덜 자고 더 공부하고 더 일하는 것이 미덕인 대한민국. 때문에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항상 피곤하다. 하지만 피로는 우리 몸에 갖추어진 생체 방위장치의 하나. 즉 건강에 대한 초기 경고신호이므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전기창치에는 퓨즈라는 안전장치가 있어 전류가 지나치게 많이 흐르면 저절로 끊어져 화재를 예방하듯이 우리 몸에는 피로라는 안전장치가 있어 에너지를 지나치게 많이 쓰면 피로를 느끼게 해 몸이 더 이상 망가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

이에 직장인, 학생은 물론 대부분의 현대인들의 고질병인 피로의 원인, 증상, 그리고 이에 따른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해 유명 연예인 및 정치인, 기업인들의 피부·건강주치의 금산한의원 한승섭 박사에게 들어보았다.

▶ 피로의 원인

피로가 생기는 경우를 살펴보면 우선 정신적ㆍ심리적 피로, 다시 말해서 근심, 걱정, 그 중에서도 특히 인간관계의 고민, 슬픔, 불안, 정신적 긴장 등에 의해 생기는 피로와 아무것도 할 일이 없어 느끼는 권태로움으로 인한 피로가 있다.

또 생리적 현상에 따른 피로, 즉 운동 후 느끼는 기분 좋은 피로는 물론 과로 후에 느끼는 찌뿌드드한 피로, 노화현상에 의한 징후로 수반되는 피로, 신경안정제나 항히스타민제, 진통제 따위의 약물복용 후의 피로 등이 여기에 속한다.

뿐만 아니라 질병에 의한 피로도 있다. 이는 열성질환이나 간장병, 위장병, 심장병, 신장병, 만성 빈혈, 고혈압, 저혈압, 당뇨병, 결핵, 암 등이 있을 때 느끼는 피로다. 때문에 유난히 피로가 심해서 휴식을 취해도 회복이 더딜 때에는 의사를 찾아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 피로의 증상

피로의 증상 또한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우선은 신체적 증상, 즉 머리가 무겁고 아프며 온몸이 나른하고 다리가 무겁고 심하면 근육에 쥐가 나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또 입이 마르고 갈증이 나며 하품이 자주 나거나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다음은 정신적인 증상으로 머리가 흐려져서 정신집중이 잘 안되고 조바심이 나서 일에 열중하지 못한다. 또 말을 하기도 귀찮아지고 홀로 있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며 건망증이 심해지고 일에 실수가 많이 생기고 짜증이 나며 졸음이 자주 온다.

마지막은 신경 감각적인 증상으로 눈이 피곤해서 자주 깜박거리게 되고 눈꺼풀과 근육의 떨림이 생긴다. 또 귀가 먹먹해지거나 귓속이 울리기도 하고 구취와 코에서 악취가 나거나 현기증이 생길 수도 있다.

▶ 피로 예방법

ㆍ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개인차는 있지만 하루 평균 7~8시간 수면이 필요.
ㆍ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ㆍ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한다.
ㆍ 기분전환, 오늘의 스트레스는 내일로 넘기지 않도록 한다.
ㆍ 꾸준한 운동을 해서 체력증진을 꾀한다.
ㆍ 보다 좋은 인관관계를 만든다.

▶ 피로를 풀어주는 민간요법

인삼차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비 특이성 저항력이 증대되므로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참깨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 동의보감에서는 참깨를 ‘거승’이라하는데, 이는 달리는 말도 따라가서 붙잡을 정도로 심장이 강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예로부터 피로회복을 위해 많이 섭취해 오던 음식이다.

뿐만 아니라 강정효과가 인삼을 능가한다고 해서 일명 ‘백삼이라고도 부르는 잔대는 피로회복은 물론 머리를 맑게 하는 작용을 하고 모시조개의 타우린 성분은 담즙을 촉진시키고 유산이 늘어나지 않도록 억제해서 피로를 회복시키며 간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또 말린 토란줄기는 다른 채소에 비해 특히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수험생 스트레스에 도움이 많이 되고, 피로를 모르는 강한 힘이 솟아나게 하며 강장ㆍ강정작용에 뛰어나다.

이 밖에도 얼룩조릿대(담죽엽)는 산성체질이 될 수밖에 없고 신경피로와 전신권태, 스태미나 저하, 울화병 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특효약. 공부하는 학생들도 차처럼 끓여 마시면 신경피로가 풀어져서 잠도 덜 오게 되고 머리도 맑아지며 피로도 훨씬 덜해진다.

또 연근즙은 신경피로를 회복시켜주고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의 불안정한 상태를 조절해주며 수면부족으로 코피가 터지는 증세도 가라앉혀주고 구기자는 간장기능을 강화해서 피로를 없애주고 눈도 밝게 해주며 충혈도 없애준다.

한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얼마간의 피로를 느끼게 되요. 하지만 이때 휴식이나 적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무리하게 몸을 계속 혹사시키면 돌이킬 수 없는 큰 병을 얻을 수도 있으니 피로를 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죠”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서 “간혹 지나치게 체력과 정신력이 강해서 좀처럼 피로에 지치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사람은 일반인들에 비해 몸을 혹사시키고 과음이나 색욕에 빠지기 쉬워 단명하는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너무 자신하지 말고 평소 자기관리에 힘쓰는 것이 좋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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