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부위 모낭 심는’ 모발이식, 자연스러울까?

입력 2014-09-04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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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팀] 최근 모발이식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모발이식은 공여부의 모낭을 이식해 실제 머리카락이 자라 탈모를 가려주는 일명 ‘탈모 최후의 보루’였다.

최근 국내 탈모인이 천만 명으로 추산되고 각종 원인으로 20~30대 탈모환자가 늘면서 탈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치료법도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모발이식, 한 번에 확실한 개선이 가능하다는 장점에 외모에 민감한 20~40대 탈모환자가 선호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모발이식을 깐깐한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모발이식은 수백만원의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데다가 시술법도 다양해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모낭을 채취하면 공여부의 모낭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한 번에 실제 모발 같은 자연스러움을 얻고 싶은 것은 모든 탈모인의 욕심이다.

모발이식 후 “어? 앞머리가 이상해?”

40대 직장인 박모 씨도 모발이식 이후 오히려 콤플렉스가 늘었다고 하소연 한다. 2년 전 한 탈모병원을 찾아 탈모 부위에 모발이식을 받았지만 시술 부위가 티 나게 어색해 보이는 것이다. 주로 머리의 앞부분에 시술 받은 박 씨는 머릿결도 이상하고 사방으로 모발이 뻗는 느낌에 매일 기분이 울적하다.

과거 가리는 것에만 만족했다면 이제는 얼마나 자연스러운가가 모발이식의 관건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식된 모낭은 채취한 곳의 특징을 그대로 가져오기 때문에 모발의 특징이 차이가 나거나 방향이 어색하기 쉽다.

절개식의 흉터, 또 다른 콤플렉스

국내에서 주로 시술되는 절개식 모발이식술도 일부에게는 또 다른 콤플렉스를 남기기도 한다. 절개식은 공여부의 두피를 절개해 모낭을 분리하는 시술법, 공여부에 길게 흉터가 남기 때문에 짧은 헤어스타일을 할 때 불편을 겪는 등 또 다른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 있다.

절개식은 한 번에 많은 양의 모발이식이 가능하고 생착율이 높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CIT모발이식술 같은 비절개식 선진기술도 도입되어 만족도 높게 시술이 가능하니 참고하자.

포헤어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은 “CIT 같은 경우에는 자체 고안한 슬릿으로 모낭을 심기 때문에 밀도도 높고 모발의 방향과 특징도 고려해 자연스러움도 월등히 높아 크게 주목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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