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코·화살코…코끝이 인상을 결정한다?

입력 2014-09-04 00:46  

코끝이 너무 올라간 윤 씨

대학생 윤보라 씨(22세, 여)는 평소 외모 콤플렉스가 심각하다. 수많은 별명 중에서도 돼지가 들어가는 말을 듣는 것이다. 물론 돼지는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동물이지만 특유의 생김새 때문에 사람을 지칭할 때는 ‘뚱뚱하다’ 혹은 ‘못 생겼다’라는 의미가 된다. 특히 20대 여성에게 그런 별명이 있다면 심각한 스트레스가 될 만하다.

그렇다고 윤 씨가 뚱뚱한 체형은 아니다. 말랐지만 볼륨있는 몸매에게 긴 생머리 때문에 뒷모습에 혹해 따라오는 남성이 많다. 그녀의 콤플렉스는 바로 돼지 코처럼 코끝이 남들보다 들어 올려 진 들창코이다. ‘돼지 코’라고 불릴 때마다 우울한 마음까지 든다고 하소연 한다.

다양한 외모 콤플렉스 중에서도 들창코는 특히 여성의 이미지에 심각한 마이너스로 작용한다. 들창코는 콧구멍이 정면에서 보여 어색한 인상이 될 뿐 아니라 강하고 남성스러운 이미지를 준다.

관상학적으로도 들창코는 안 좋은 관상에 속한다. 재물이 모이지 않고 밖으로 빠져나가거나 새는 얼굴인 것이다. 또한 배우자 복이 적고 정직하지 못하고 허풍이 세다고 하니 들창코는 여러모로 콤플렉스이기 쉽다.

코끝이 너무 내려간 박 씨

반대로 너무 내려간 코도 콤플렉스가 되기 쉽다. 직장인 박선영 씨(26세, 여)는 코끝이 아래로 향한 화살코 때문에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친한 사람마다 “연예인 서경석의 코와 닮았다”고 말하지만 웃어넘기긴 쉽지 않은 것이다.

화살코는 들창코와는 반대로 관상학적으로 재물이 잘 모이는 코지만 외모적으로 보았을 때는 마이너스로 작용하기 쉽다. 화살코는 긴 콧대 때문에 얼굴이 길어 보이게 만들 뿐 아니라 매부리코처럼 보여 강한 인상을 주기 쉽다. 또한 화살코는 실제보다 나이 들어 보이게 만드는 단점도 있다.

이렇게 코와 관련된 다양한 콤플렉스에 성형외과를 찾는 여성이 늘고 있다. 체중이나 몸매 관리는 개인적인 노력으로 가능하지만 눈이나 코 같은 이목구비의 모양은 수술을 통해서만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BK동양성형외과 정우진 원장은 “코는 외모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코끝이나 코볼 등 코의 작은 모양에 따라 전반적인 인상이 달라질 수 있다. 코의 모양 때문에 심각한 콤플렉스를 겪고 있다면 성형수술을 통해 당당한 모습으로 거듭나는 것도 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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