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에 두 번 지진, 화산폭발시 재앙급 피해 우려

입력 2014-09-04 00:26   수정 2014-09-04 00:25

[라이프팀] 지진이 발생한 백두산에 뱀떼가 출현하여 "대재앙의 전조가 아니냐"는 현지 주민들의 우려가 들려오고 있다. 또한 백두산의 화산 폭발시 재앙급의 피해가 나올 것이라는 보고서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백두산 자락에 위치한 중국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 안투(安圖)현에서 9일 하루 규모 3.0 이상 지진이 2차례 발생했다고 길림신문(吉林新聞) 등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현지언론은 지난 9일 오후 1시 45분께 안투현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22분 뒤인 오후 2시 7분께 같은 지점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재차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점은 백두산 천지에서 20-30㎞ 떨어진 곳이며 천지 화산 구역에 속한다.

이날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둔화(敦化)와 허룽(和龍), 옌지(延吉) 등 인근 지역에서도 감지할 만큼 진동이 심했으며 안투현의 일부 가옥은 균열이 생기거나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하자 '백두산 아래 첫 동네'로 불리는 안투현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진의 각급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대피시켰다가 서둘러 하교시키기도 했다. 하루 전인 지난 7일 오후 1시경에는 백두산에서 인접한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시와 잉청쯔((營城子)진을 잇는 도로 5㎞구간에 수천 마리의 뱀떼가 출현, 현지 주민들이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며 불안해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9월29일 ‘2010 거시경제 안정보고서’를 발간하며 “백두산 폭발 분화 시 당국의 수출25%를 차지하는 항공 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기 운항이 열흘간 중단될 경우 수출은 약 25억 달러 감소한다. 또 2차적으로는 화산재의 영향으로 인한 야외활동이 위축돼 여행 등 서비스업의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백두산이 동절기에 폭발 분화하게 되면 피해가 더 심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풍 또는 북서풍을 타고 화산재의 유입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심각할 경우 화산재가 하늘을 뒤덮어 태양 복사열을 차단하고 이상 저온현상이 야기될 수도 있다. 이 경우 농업생산은 저하되고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는 피해가 발생한다.

기상청도 지난 6월 18일 ‘백두산 화산 위기와 대응’ 세미나를 열고 2014년에서 2015년 사이 예상되는 백두산 화산 폭발 견해를 전하면서 대비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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