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1일 연합뉴스는 길림신문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백두산 기슭에 자리한 중국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 안투(安圖)현에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2차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내용인즉 10월9일 오후 1시45분 안투현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고, 오후 2시7분께 같은 지점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것.
이날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둔화(敦化)와 허룽(和龍), 옌지(延吉) 등 인근 지역에서도 감지할 만큼 진동이 심했으며 안투현의 일부 가옥은 균열이 생기거나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특이사항은 지진 발생 하루 전 7일 오후 1시께부터 백두산에서 인접한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시와 잉청쯔(營城子)진을 잇는 도로 5㎞ 구간에 수천 마리의 뱀떼가 출현해 주민들을 놀라게 한 적이 있다. 현지 주민들은 “뱀떼 출현이 지진 등 대재앙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9월29일 ‘2010 거시경제 안정보고서’를 발간하며 “백두산 폭발 분화 시 당국의 수출25%를 차지하는 항공 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기 운항이 열흘간 중단될 경우 수출은 약 25억 달러 감소하며 화산재의 영향으로 인한 야외활동 위축으로 여행과 서비스업의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정부는 백두산이 동절기에 폭발할 경우 북풍 또는 북서풍을 타고 화산재의 유입이 많아지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심각해 질것으로 예상했으며 심각할 경우 화산재가 하늘을 덮어 이상 저온현상이 발생해 농업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봤다.
기상청도 지난 6월 18일 ‘백두산 화산 위기와 대응’ 세미나를 열고 2014년에서 2015년 사이 예상되는 백두산 화산 폭발 견해를 전하면서 대비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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