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해설자의 굴욕? '국제 행사에 모텔이 웬 말' vs '모텔이 어때서' 찬반시끌

입력 2014-09-12 02:29  

[스포츠팀] 국제자동차경주대회 F1 코리아 그랑프리 중계차 한국을 방문한 영국 BBC의 유명 진행자가 취재진이 묵을 숙소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BBC F1 해설자인 제이크 험프리는 10월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 명의 스태프와 함께 전남 목포에 위치한 한 모텔에 들어가는 사진을 올렸다.

그런데 사진속의 숙소가 논란이 되고 있다. 호텔이 아닌 일반적인 유흥가에 위치한 모텔이었던 것. 외벽에는 ‘대실’ ‘숙박’ 요금표가 붙었고 만국기도 내걸렸다. 인근에는 편의점과 PC방이 있었다. 숙소 앞쪽에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사진이 인터넷으로 퍼지면서 네티즌들끼리 논쟁을 펼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런 국제적인 행사에 저렇게 낙후된 모텔을 숙소로 잡는 게 말이 되느냐”, “BBC가 한국에 굴욕을 당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또한 다른 네티즌은 “숙소를 무조건 호텔로 잡을 필요는 없다”, “모텔하면 너무 부정적인 생각들만 하는데 그냥 숙소로써 모텔은 잘만하지 않느냐”, “외국의 F1 대회에도 유명 호텔에만 가는 것은 아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민박 같은 곳에도 간다”며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실제 거리를 보여주는 온라인 서비스에 접속해 험프리가 올린 사진과 비교하며 해당 숙소를 찾기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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