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운전기사 7명 중 1명, 호흡기능 저하되는 COPD 질병 가져…

입력 2014-09-16 15:16  

[홍수민 기자] 택시 운전기사 7명 중 1명은 호흡기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제8회 폐의 날'을 맞아 26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난 9월부터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위험군인 택시 운전자 2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COPD 유병률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택시 운전자의 14%, 즉 7명 중 1명이 COPD 의심 환자로 밝혀졌다.

COPD는 담배나 대기 오염이 주요 원인으로 기도가 점차 좁아져 호흡기능이 천천히 저하되는 질환이다.

COPD의 연령별 유병률은 40대가 20%로 가장 높았으며, COPD로 의심되는 택시 운전자의 82%가 COPD 진단에 가장 기본적인 폐기능 검사를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의 90%가 아예 COPD 질환 자체를 잘 모른다고 답해, COPD 위험군인 40대 이상 흡연자들의 폐기능 조기검진 유도가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sumini@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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