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남성의 전립선 건강, 아내에게 달렸다?

입력 2014-09-16 14:39  

[라이프팀] 전립선은 정액의 20~30%를 구성하는 전립선액을 만들어내는 신체의 중요한 기관이다.

그러나 남성들의 노화와 함께 전립선은 골칫덩어리로 전락한다.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등 전립선 질환은 남성이라면 살아가면서 한 번은 겪게 되는 고통이기 때문이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60대 남성의 60%가 전립선비대증으로 고생한다고 한다.

전립선 질환의 증상에 소변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도 중년남성들을 괴롭게 만드는 요인. 소변장애로 생활에 직접적인 불편을 겪을 뿐 아니라 증상이 생겨도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못하고 쉬쉬하기 마련인 것이다.

△ 아내가 전립선 건강을 지킨다?

전립선 질환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생활습관 중에서도 특히 평소 식습관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남성들만의 고민’인 전립선 건강을 지키는데 아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 아내의 장바구니에 담긴 식품에 따라 전립선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악화시킬 수도 있다.

△ 전립선, 결국 노화 막는 것 ‘관건’

어떻게 식품으로 전립선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아직 전립선 질환이 나타나는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가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발병율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은 노화를 막는 것이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자연스러운 신체의 노화를 막을 수는 없겠지만 노화의 원인을 알고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건강하고 활기찬 중년을 맞이할 수 있다.

최근 다양한 연구를 통해 신체 노화 원인의 90%는 활성산소로 알려지고 있다. 활성산소는 체내에 공급된 산소가 소비되고 난 후에 남은 산소로 사과의 속살이 산소에 닿으면 갈색으로 변하는 것처럼 장기와 세포를 산화시키고 손상시켜 노화를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 전립선에 좋은 식품은

전립선에 좋은 식품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예방하는 항산화물질. 다양한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잘 알아 두었다가 식단에 반영하면 전립선은 물론 신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녹황색 야채가 전립선 건강을 지키는데 좋다고 알려져 있다. 호박이나 당근, 시금치, 아스파라거스 등의 야채는 항산화물질은 비타민A와 비타민C 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평소 녹즙으로 하루 1~2잔씩 꾸준히 섭취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토마토에 붉은색을 나타내는 성분인 라이코펜도 효과적인 항산화물질이다. 전립선의 상피세포를 보호해 전립선암을 억제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암물질로 평소에 꼭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서양에 비해 국내에서는 토마토소스를 이용한 음식이 다양하지 않으므로 식단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항산화물질 라테킨이 들어 있는 녹차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도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좋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익힌 마늘 보다는 생마늘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타민E도 섭취하면 전립선 건강에 좋다. 세포손상을 방지하는 셀레늄의 흡수를 높여주며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과로 유명하다.

전립선에 좋은 식품을 꼬박꼬박 챙겨 먹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전립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는 것도 좋다. 전립선 건강과 소변기능 장애 개선에 도움을 주는 야자수 쏘팔메토를 원료로 한 CJ뉴트라 ‘전립소’가 유명하다. 아연과 호박씨유 등 전립선 건강을 지키는 다양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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