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홍보 인형의상 실수, 호주총리가 오스트리아 총리? - 호주언론 '불쾌'

[라이프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호주의 주요 언론들이 불쾌함을 나타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홍보에서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챙기며 신경썼다고 했으나 첫날부터 문제가 생긴 것이다.

서울 청계천에 전시한 각국 정상 인형들 중 호주 총리의 인형이 '호주'(오스트레일리아)가 아닌  오스트리아의 민속의상을 입고 있는 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이 인형을 확인한 호주의 주요언론인 본 해럴드 선, 시드니 모닝 해럴드, 디 에이지, 데일리 텔레그라프가 이 문제를 꼬집어 보도했다.

언론들은 "길라드 호주 총리가 오스트리아 총리가 됐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길라드 총리 인형이 입고 있는 흰색 소매의 붉은색 드레스와 분홍색 앞치마는 호주 전통의상이 아니라 오스트리아의 민속의상"이라며 "이 의상에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인공 혹은 '요들송 경연대회 참가자'같은 모습도 연상된다"고 비꼬았다.

또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서울의 자매 도시는 시드니지만, 뉴 사우스 웨일즈로 주(州) 이름이 기록됐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이에 "이런 게 바로 국격을 떨어뜨리는 행위", "국제적 망신"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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