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9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김장훈은 "한경 남자답지 못하고 찌질하다"라는 장문의 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김장훈은 "지금부터 드리는 말씀은 절대 민족주의도 그 무엇도 아닙니다. 그저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도의에 관한 아주 원론적인 얘기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경이라는 아주 귀티 나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중국 청년으로 알고 있어서 한국에 와서 행복하기를 아무 상관도 없는 제가 맘으로나마 응원하던 시절이 있었죠. 그렇게 행복한 듯 살던 그가 홀로 중국으로 돌아가서 잘살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한국을 폄하하는 말들이 자주 들려오더니 급기야는 광고에서까지 뒷북을 칩니다. 화가 나기보다는 그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자국민들의 소수 혐한에 기대어야만 살아갈 수밖에 없는 그런 청년이었는지. 그렇게 안해도 충분히 잘 해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보이는데 설령 이곳에서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하더라도 '어느 세상 내맘만 같을까? 떠날 때는 말없이'라는 말처럼 그래도 자신을 있게 해준 나라이고 자기를 사랑해준 나라인데 그 한류의 힘으로 결국 자국에서도 인기를 얻은걸 모르는 것인지"라고 전했다.
김장훈은 "만일 이곳에서 겪은 여러 가지 일들이 힘들었다 하더라도 그래도 함께 팀을 이뤄 동고동락했던 같은 팀멤버들에게 최소한의 예우는 해줘야 하는건데. 그렇게 해서 자국의 팬들을 잠깐은 끌어들였다 해도 결국 그들도 그 깊은 부분을 본다면 등을 돌릴 것인데 아무것도 인지하지 못하고 혐한을 인기에 이용하는 그가 화가 나기보다는 그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충고했다.
이어 "남자답지 못하고 못난 사람, 지금이라도 그대의 나라가 표방하는 대인배의 마음으로 너그럽게 살기를 바라며 지금의 소인배 같은 짓은 그대의 나라의 국격에 먹칠을 한다는 걸 꼭 깨우치기를. 한때 같은 길 위에 함께했던 선배로서 진심으로 충고합니다"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김장훈은 "만일 진심으로 사과 한다면 아마도 대한민국사람들은 다시 가슴을 열 것이라 말해주고 싶습니다. 우리는 정이 많고 여린 국민이거든요. 하지만 부당하게 건들면 누구보다 강해지기도 하지요. 부디 한때 선배로서 충언하건대 그대의 과거에 그대가 먹칠하지 말기를 미움이 아닌 연민으로 말씀드립니다. 우리 인간이기에 가끔 나쁜 사람은 되도 비겁한 남자는 되지맙시다. 행복하십시오"라고 전했다.
한편 2009년 12월 슈퍼주니어 활동 당시 한경은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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