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통증 때문에 잠들기도 어렵다?

입력 2014-09-24 05:47  

[라이프팀] 국내 탈모인이 천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30대 남성들은 주변에서 탈모는 아닐까 하고 고민하는 주변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탈모가 진행되어 친구들 사이에서 ‘형님’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을 정도.

탈모가 ‘남성들의 대표고민’으로 떠오르면서 탈모치료에 대한 연구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탈모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도 상당수, 약물치료나 관리치료를 받으면 탈모의 진행을 늦추고 모발이 굵어지는 등 가시적인 개선효과도 볼 수 있다.

더욱이 모발이식의 비약적인 발전은 탈모인들에게 ‘최후의 보루’로 통한다. 다소 탈모가 진행되고 치료가 더디더라도 만일의 경우 모발이식을 통해 확실하게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발이식도 탈모인에게는 즐거운 일이 아니다. 물론 모발이식을 받고 난 후의 모습을 생각하면 흐뭇하지만 그 전에 걱정되는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통증에 대한 걱정이다. 모발이식은 탈모치료 중에서 유일하게 수술적 치료이기 때문에 통증을 수반한다. 특히 모낭을 채취하는 방식에 따라 두피의 일부를 절개하기 때문에 환자에 따라 통증을 크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공포증을 가지고 있거나 통증이나 통증으로 인한 불편이 두려운 탈모인이라면 아무래도 모발이식이 꺼려질 수밖에 없다.

모발이식으로 인한 통증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 모발이식의 방식이나 이식되는 모발의 양, 환자에 따라 통증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심한 통증으로 잠도 들지 못했다”고 호소하는 환자가 있는 반면에 “큰 통증은 없었다”라고 회상하는 환자도 많다.

통증을 완전히 없앨 순 없겠지만 그래도 모발이식으로 인한 통증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한다. 먼저 절개식보다는 비절개식 모발이식이 통증이 적다는 사실, 같은 모발이식이라도 두피를 절개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통증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포헤어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은 “모발이식을 고민할 때 병원과 원장의 선택도 신중해야 한다. 모발이식을 집도하는 의사와 모발이식팀의 숙련도에 따라 수술결과는 물론 통증 등 회복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모발이식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선택하는 것은 유리한 부분이 많다. 시술의 미숙함으로 모발이식이 잘못 될 경우 어색한 디자인으로 오히려 콤플렉스가 되거나 심한 경우 흉터가 크게 남고 피부가 괴사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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