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스크 “북한, 90년대 3차례 쿠데타 위험 있었다” 北정권 불안 밝혀

[라이프팀] 위키리크스가 미국 기밀급 외교 문서 25만건을 공개한 가운데 북한 내부에서 그간 3차례 쿠데타 시도가 벌어졌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11월30일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 국무부 보고용 주한 미국대사관 외교전문에 따르면, 북한 내부에서는 그간 3차례의 쿠데타 시도가 벌어지는 등 혼란을 겪었으며 화폐개혁 실패 이후 김정은으로의 후계 이양 과정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전문에 따르면 이날 익명의 한 전문가는 "90년대에 3번의 쿠데타 시도가 있은 후 김정일은 매우 엄격한 통제 정책을 시행했고 쿠데타에 조금이라도 연루된 사람은 누구든 처형함으로써 미래의 반동분자들에게 단호한 경고를 보냈다"고 말했다.
 
또 "김정일이 도전들을 막아낸 비결은 잔혹한 탄압과 국제사회의 지원이었다"며 "군부만이 (정권에) 도전해 볼 수 있겠지만 정보당국이 군부를 성공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개된 비밀 외교문건은 또한 북한이 화폐개혁 실패로 정권이 흔들리고 있으며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의 권력 이양이 순조롭지 않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문건에는 중국의 젊은 지도자들은 더 이상 북한을 유용하거나 신뢰할만한 동맹으로 보지 않는다며 미국과 우호적인 동맹으로 연결된 통일 한국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것으로 예상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현재 우리 정부 측은 비공개로 오간 대화들이 공개된 것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타국 정부의 비밀문건 이므로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우리과 관계된 외교문서들이 공개된 것은 거북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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