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곰 수색 中 청계산 입산통제 '이렇게 생긴곰 못 보셨나요?'

입력 2014-09-29 17:31  

[민경자 기자] 6일 우리를 탈출한 말레이곰이 아직까지 잡히지 않아 서울대공원 측과 소방당국, 경찰 등이 모여 밤새 수색작업이 계속됐다.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탈출한 곰은 몸무게 30kg인 6살짜리 수컷 말레이곰으로 6일 오전 10시20분쯤 우리에서 벗어나 6km 떨어진 의왕시 청계동 청계산 정상을 거쳐 달아났다.
 
경찰과 의왕시청은 청계산 입구를 막아 등산객들의 입산을 통제하고 산림감시원 등을 파견해 등산객들을 긴급히 하산시키고 동물구조협회 엽사 5명도 급파됐지만, 포획에는 실패했다.

그런데 6일 밤 산 아래 등산로 입구에서 곰을 봤다는 목격자가 나타나자 신고를 받은 수색팀은 밤 사이 산에서 민가까지 내려 왔으나 곰은 이미 자취를 감춘 후였다.

이 말레이 곰은 10초에 100m를 주파할 정도로 매우 민첩한데 공원 관계자는 "아침에 저희가 먹이를 줬는데 얘가 먹이를 먹지 않았기 때문에 굉장히 배고프고 탈진상태"라며 "아마 불빛을 보고 내려왔을 확률이 크다"고 전했다.

따라서 의왕시청 등산휴양림과 관계자는 “곰을 만나면 눈을 마주치지 말고 슬그머니 자리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청계산에 대한 입산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 대공원측은 7일 오전부터 대대적인 합동 수색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한편 말레이곰(Helarctos malayanus)은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종으로 몸집이 작고 온순한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곰의 앞발가락에는 길고 굽은 발톱이 있으며 주로 벌이나 흰개미 외에도 열매, 꿀, 작은 척추동물들을 먹는 잡식성 동물이다.

일반적으로 야행성이며 나무에도 잘 기어오른다. 수줍어하고 숨어서 지내지만 상당히 영리한 편. 앞가슴에는 반달 모양의 주황색 무늬가 있는데, 전설에 따르면 떠오르는 태양을 뜻한다고 한다.  ■ 서울대공원 02)500-7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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