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자 기자] 탈출한 말레이곰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물고기를 물에 놔준격으로 곰이 산으로 도망쳤으니 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6일 날이 저물면서 중단 됐던 포획작업은 7일 오전부터 계속되고 있다.
대공원 측은 "곰의 움직임을 볼 때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며, 동물원에 있는 사육사를 비롯한 가용인원을 총 동원해 곰을 동물원 쪽으로 몰아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탈출한 곰은 몸길이가 70~80cm, 몸무게 30~40kg정도인 6살 짜리 말레이곰으로 곰 중에서는 체구가 가장 작고 온순하다. 일반적으로 야행성이며 나무에 잘 기어오르고 영리하다.
한편 관계당국은 곰이 탈출한 6일 청계산 입산 통행을 전부 금지시켰다. 따라서 이날 등산을 하러 간 가수 이적도 산행을 포기해야만 했다.
이적은 12월 6일 트위터를 통해 "청계산 막 오르는데 내려오는 분들이 '대공원에서 곰이 탈출했으니 하산하라고 헬기서 방송하더라'고. 사실일까 싶다가도 하도 여러 분이 그러시기에 내려왔더니 등산로입구 119대원들이 통제 시작. 허 청계산에 곰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6일 오전 서울대공원을 탈출한 말레이곰은 10시20분쯤 우리에서 벗어나 6km 떨어진 의왕시 청계동 청계산 정상을 거쳐 달아났다.
현재 말레이곰은 세계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멸종위기동물이기 때문에 마취총 등을 이용해 산채로 포획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mi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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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관계당국은 곰이 탈출한 6일 청계산 입산 통행을 전부 금지시켰다. 따라서 이날 등산을 하러 간 가수 이적도 산행을 포기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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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말레이곰은 세계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멸종위기동물이기 때문에 마취총 등을 이용해 산채로 포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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