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방화용의자 CCTV서 확인 "딱 걸렸어!"

입력 2014-10-02 20:01  

[라이프팀] 영남 3대 사찰 중 하나인 범어사. 이곳 유서깊은 목조건물인 천왕문이 방화로 불에 타버렸다.

15일 오후 9시 50분 쯤 범어사 경내 천왕문에 불이 나 건물 전체를 거의 다 태우고 소방서 추산 9700여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3시간여만에 꺼졌다.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한 남자가 뭔가를 천왕문 안으로 집어던지는 장면이 찍힌 CC(폐쇄회로)TV와 사찰 외곽을 찍은 CCTV를 확보해 정밀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천왕문에 설치된 CCTV에 한 남자가 뭔가를 건물 안으로 집어던진 뒤 불길이 치솟는 장면이 찍혔다"는 사찰 관계자의 말에 따라 CCTV 화면을 확보하는 한편 방화에 의한 불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사찰방화 전력이 있는 김모(46)씨 등 8명을 용의선상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번 화재가 9일과 10일 범어사 뒤편에서 발생한 산불과 13일 범어사 경내 종각의 북 훼손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사찰에 원한을 가질만한 사람과 정신질환자 등에 대해서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범어사의 건물이 보물 제1461호인 일주문(一柱門)과 불이문(不二門) 사이에 있는데다 근처에 승려 숙소로 불길이 번질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사찰 측과 협의를 거쳐 굴착기로 건물을 완전히 부순 뒤 진화작업을 벌였다.

다행히 사찰 측이 당초 천왕문에 있던 4대 천왕상을 경내 성보박물관에 보관하고, 화재 당시 천왕문에 있던 천왕상은 모사본이어서 중요 문화재 소실은 막았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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