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도녀' 만들어 주는 지방흡입술?

입력 2014-10-02 19:13  

[김지일 기자] <시크릿 가든>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까도남'이란 별명을 얻은 현빈. 후줄근한 트레이닝복도 그가 입으면 '패션'이다. 요즘 안방극장에서 여심을 뒤흔드는 남자연예인들의 공통점은 '다이어트'다. 하물며 여성의 경우에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잦은 회식으로 인한 음주, 흡연,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남성들은 후덕한 뱃살을 얻게 된다. 몸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 역시 여성에 비해 후한 덕택에 다이어트는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다. 

이제 ‘과하게 후덕한 남성’은 사랑받기 힘들다. 살찐 남성을 보는 여성의 시선은 곱지 않다. 게으르고 우둔한 인상을 주고 상대방에게 호감을 얻기 어렵다. 

남성에게도 여성의 전유물인 줄로만 알았던 다이어트가 필요한 것이다. 실제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체중 조절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는 남자들도 있다. 모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민지훈(29세, 가명) 씨 역시 그 중 한 사람이다.

민 씨는 “곧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만나는 여성이 없습니다. 주변에서는 배가 나와서 나이가 들어 보인다고 합니다. 별명이 ‘회장님’이거든요. 다이어트는 수차례 시도해 봤지만 3일을 넘겨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운동을 추천 받았지만 시간이 있어야죠”라고 말한다.
일생의 절반을 다이어트에 투자한다는 여자들과 달리 남성들은 끈기와 열정이 부족해 꾸준한 몸매관리는 ‘달나라’ 이야기처럼 멀게만 느껴진다. 

이에 압구정W성형외과 변혜경 뷰티디렉터는 “지속적인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체형관리를 하는 것이 좋겠지만 직장 생활을 하는 남성들에게는 힘든 일입니다. 시간과 노력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원하시면 ‘지방흡입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방흡입수술’은 흔히 ‘체형교정수술’이라고 표현합니다. 즉 신체의 일부분에 과다하게 축적된 지방을 제거하여 잘못된 체형을 바로 잡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지방흡입수술은 축적된 지방의 양에 따라 다르지만 복부의 경우에는 보통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고 허벅지와 종아리를 동시에 시행할 경우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소요된다. 수술 후에는 부종이 나타나므로 일주일 정도 회복기간이 필요하고, 조이는 타이즈(job skin)를 3~6개월 정도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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