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묻지마 살인범 알고보니 美명문대 중퇴 '게임 환상에 사로잡혀 범행'

입력 2014-10-03 02:31  

[라이프팀] 게임에 빠져 살인을 저지른 잠원동 묻지마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7일 이웃 청년을 난도질해 살해한 혐의로 박 모(23)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 박 씨는 미국 뉴욕주립대학교를 중퇴하고 귀국한뒤 집안에서만 생활했다고 전했다.

또한 칼싸움을 소재로 한 컴퓨터 게임 ‘블레이블루’에 심취해 있었는데 게임 도중 박씨는 맨 처음 만나는 사람을 죽이겠다는 생각으로 부엌에서 식칼을 가지고 거리로 나가 김씨를 발견하고 뒤따라가 범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씨는 5일 서울 잠원동 김모(26)씨의 집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귀가하던 김씨를 살해 한 뒤 도망쳤다. 그러나 경찰은 인근 방범용 감시카메라 녹화영상에서 범행모습을 확인하고 유력한 용의자로 이웃인 박씨를 체포한 것이다.

경찰은 인상착의를 분석해 옷과 신발 등이 일치하는 박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아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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