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하철 승객, 진상외국인 집단 응징 아수라장

입력 2014-10-07 01:22  

[민경자 기자] 요즘 지하철 안에서 성추행, 구타 사건이 일어나는 가운데 중국의 지하철 승객들은 행패를 부리는 승객을을 구타로 다스렸다.

중국은 12월21일(현지시간)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외국인 1명이 광저우 시내를 관통하는 지하철 안에서 시끄럽게 소란을 피웠다.

지하철을 타기 직전 직원에게 불심검문을 받은 것에 발끈, 애꿎은 승객들에게 큰소리로 욕을 하며 행패를 부리기 시작한 것.

이 외국인은 중년 남성에게 다가가더니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하고 여성승객에게 ‘창녀’라는 모욕적인 욕도 서슴지 않았다. 이 말을 알아들은 여성이 불쾌해 하며 경찰에 신고하려고 휴대전화기를 꺼내자 이것마저 빼앗는 행패를 부렸다.

이에 도를 넘어선 행동에 남성 승객들은 하나 둘씩 몰려들더니 행패 부린 외국인을 집단 구타했다. 외국인의 비명과 승객들의 고함이 뒤섞이며 열차 안은 아수라장이 됐다.

중국 포털 사이트 시나닷컴에 따르면 집단 구타는 몇 분이나 이어지다 다음역에 열차가 정차하자 문제의 외국인은 서둘러 자리를 떴다고 한다. 목격자들은 "술 냄새가 진동한 것으로 보아 많이 취한 것 같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 사건을 담은 영상이 퍼지자 현지 경찰은 사건을 조사 중이며, 보안 문제로 외국인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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