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써 만든 쌍꺼풀이 ‘소시지 쌍꺼풀’이다?

입력 2014-10-0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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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팀] 쌍꺼풀이 없고 늘 부어 보이던 눈이 불만이었던 직장인 김보람 (24세)씨. 지난 여름 오래 전부터 소원해 오던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 수술 직후 쌍꺼풀이 과하게 부어 보였지만, 자연스러운 현상이거니 생각했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쌍꺼풀 라인 밑이 여전히 퉁퉁해 보이고 부자연스러운 모양새다.

"그냥 부기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1년이 다되어가는데도 변화가 없어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라고 김 씨는 괴로운 심경을 털어놓았다.

성형으로 쌍꺼풀은 생겼지만 그 모양이 예쁘지 않다면? 더군다나 부기가 심해 소시지처럼 퉁퉁 부은 모습이라면 어떨까?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심해지는 것은 물론 ‘차라리 성형 수술을 받지 말걸’이라는 후회도 할 지 모른다.

소시지 쌍꺼풀 유형은 라인을 만들 때 지방을 충분히 제거하지 않았거나 라인 선을 지나치게 깊게 고정한 경우 만들어진다. 또 눈꺼풀이 두꺼워 절개법으로 근육과 피부를 잘라내 줘야 할 눈에 눈꺼풀만 살짝 집어주는 방식인 매몰법을 적용했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성형외과 전문의 이재승 원장은 "간혹 부기로 오해하여 오랫동안 퉁퉁 부은 쌍꺼풀을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6개월이 지나도록 현상에 변화가 없으면 이것은 수술이 잘못된 것으로 재수술로 바로 잡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재수술은 눈꺼풀의 유형에 따라 두꺼운 피부, 근육, 지방의 두께를 적당하게 제거해야 한다. 주로 절개법을 통해 수술이 진행되며, 일반적으로 절개에 의한 붓기는 1주일에서 최대 한 달 사이면 대부분 빠지게 된다.

이재승 원장은 "소시지 쌍꺼풀은 의사의 판단력 미스보다 특정 수술법을 고집할 때 주로 생기는 현상이다.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 적합한 수술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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